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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명예퇴직' '파업대체 인력' 쌍끌이 구조조정

'파업대체인력' 인사평가 예고...성과연봉제 도입 추진 이미나 기자l승인2018.12.05 19: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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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시니어 직원 퇴직과 파업대체인력 퇴출을 유도하는 명예퇴직을 올해 말부터 실시한다. 

MBC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1차 명예퇴직 희망자를 신청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1년 이상 근무한 만 59세 미만 무보직자로 한정했다.

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퇴직 여부가 확정되며, 오는 31일자로 퇴사하게 된다. 2차 명예퇴직은 내년 2월 28일까지, 3차 명예퇴직은 내년 4월 30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MBC는 내부 규정에 따라 산출된 명예퇴직 금액의 100%를 1차 명예 퇴직자에게 지급하고, 2차 명예 퇴직자에겐 90%, 3차 명예 퇴직자에겐 80%로 지급 비율을 조정했다.

명예퇴직금을 100% 지급하기로 한 것은 지난 2007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일어난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 경기 불황에 예상보다 명예퇴직 신청자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안팎에서 나오면서, MBC도 나름의 유인책을 꺼내든 셈이다.

MBC로선 이번 명예퇴직 실시를 통해 조직 슬림화를 꾀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높다. MBC는 최승호 사장 취임 이래 전사 인력을 대상으로 업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조직이 불필요하게 비대하져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최승호 사장도 지난달 29일 창사기념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조직은 불필요하게 확대됐고, 인력은 방만하게 운용되어 왔다"며 "지속적으로 몸집을 줄이고 효율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MBC는 '파업대체인력'에 대한 인사평가와 임금 체계 개편도 계획 중이다.

지난 10월 "공정한 채용에 대한 시대정신과 사회적 기대, 강원랜드 등 외부 사례를 참고해 파업대체인력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힌 MBC는 최근 '파업대체인력'으로 분류된 사원 50여 명에게 다음 주 인사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개별 고지했다. 이들의 입사 경위와 입사 이후 업무 능력 등을 따져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임금 체계 개편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지난달 9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금 체계 개편을 근로자 대표에게 제안함과 동시에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영진은 현재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체계 개편이 취업규칙 변경 사항에 해당하는 만큼 조만간 노사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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