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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北 “통일 열망” 발언 알고도 “통일 연방” 보도

27일 아침뉴스 북한 철도성 부상 착공사 자막 빼고 "작심 발언" 둔갑 박수선 기자l승인2018.12.27 18: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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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TV조선 <뉴스9>보도 화면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이 지난 26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행사에 참석한 북측 인사의 축사 내용을 당일엔 “통일 열망”으로 제대로 보도했다가 27일 “통일 연방”으로 바꿔서 보도했다.

현장 취재를 맡은 통일부 풀기자의 오기로 “통일 연방”으로 보도한 다른 언론사들이 통일부가 27일 착공식 발언을 공지한 뒤로 정정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행사 장면을 촬영한 방송사들은 북측 인사의 발언이 “통일 열망”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주장해온 연방제 통일 방안이 연상되는 발언을 부각하기 위해 일부러 잘못 보도한 게 아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지난 26일 TV조선 메인뉴스인 <뉴스9>는 ‘착공식 열렸지만 해결과제 첩첩산중’ 리포트에서 이날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 행사 소식을 전했다.

리포트에서 기자는 “북측이 대북제재를 의식한 듯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했다”며 “남의 눈치를 보며 휘청거려서는 어느 때 가서도 민족이 원하는 통일열망을 실현할 수 없다”는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의 발언을 자막과 함께 내보냈다.

▲ 27일 TV조선 <뉴스퍼레이드> '북, 남의 눈치 보면 통일연방 안돼" 리포트

온라인 기사 본문에는 ‘통일 연방’이라고 적은 TV조선은 27일 아침 뉴스인 <뉴스퍼레이드>에선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아예 ‘북, 남의 눈치보면 통일연방 안 돼“로 제목을 뽑았다.

유정현 <뉴스퍼레이드> 앵커는 “북한 철도성 부상은 '남의 눈치를 보면 통일연방을 실현할 수 없다'고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고 말했다. 전날 메인뉴스에 삽입했던 김윤혁 부상 발언 자막도 넣지 않았다.

<조선일보>도 27일자 1면에 <북, ‘남 눈치보며 휘청거려선 통일연방 실현 못해’>제목으로 착공식 행사를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김윤혁 부상이 부상이 착공식에서 “남의 눈치를 보며 휘청거려서는 어느 때 가서도 민족이 원하는 통일연방을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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