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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영 한국PD연합회장 "정의의 목소리 낮추지 않을 것"

제32·33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 "PD들에게 작지만 필요한 도움주는 연합회 만들겠다" 이미나 기자l승인2019.01.08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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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수영 제33대 한국PD연합회 회장 ⓒ 김성헌

[PD저널=이미나 기자] 33대 PD연합회장에 취임한 안수영 회장은 "지난해 방송 정상화 이후 PD들은 몇 년간 유예되었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한국PD연합회는 이러한 PD들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언제나 정도를 걸어갈 것이며, 앞으로도 정의에 대한 목소리를 결코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32·33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안수영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옳은 일을 하라'는 사명감이야말로 다양한 PD들의 개성을 모으는 하나의 방향성이었다"며 "우리 안의 'PD스러움'이 온 세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회장은 "앞으로 한국PD연합회 구성원들에게 작지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더욱 활성화된 이달의 PD상을 통해 PD가 만드는 프로그램을 격려하고, 실용적인 교육연수를 개발해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영감의 원천을 공급하겠다. 안팎을 고루 살피는 배려로 한국PD연합회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수영 신임 회장은 2000년 MBC에 입사해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쇼! 음악중심>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을 연출했다. 2014년에는 <무한도전> 중국판인 CCTV <대단한 도전>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축사에 나선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중심에 콘텐츠가 있고, PD는 이 콘텐츠 제작의 핵심 리더들"이라며 "여러분들이 있어 시청자는 양질의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고, 한국 콘텐츠의 매력에 빠진 전 세계가 한류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욱 부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으로 공영방송은 공영방송답게, 민영방송은 민영방송답게 역할과 책무를 개편하는 동시에 콘텐츠와 유통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창작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은 언제든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수영 제33대 한국PD연합회 회장이 신임 집행부를 소개하고 있다. ⓒ 김성헌

이형모 초대 한국PD연합회장 또한 축사에서 "PD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어 황무지에서도 함께 오늘날 한국PD연합회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회상하며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32년 전부터 이어온 PD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모 회장은 "PD정신이란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PD 각자가 바르고 올곧은 나무로 커야 한다는 의미"라며 "PD정신을 살려 현실을 국민에게 바르게 알릴 때 이 나라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이는 언제까지나 방송인, 언론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욱 부위원장, 이형모 초대 한국PD연합회장 등 역대 한국PD연합회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전규찬 한국언론정보학회장,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각 방송사 PD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안수영 제33대 한국PD연합회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올해로 한국PD연합회는 창립 32주년을 맞습니다. 2019년을 시작하며 한국PD연합회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그려봅니다. PD라는 직군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참 어려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같은 PD라 해도 프로그램에 따라 세상을 보는 시선이 천차만별입니다. 각 방송사의 제작환경,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성, 독립PD가 처한 현실까지 헤아리면, 과연 이 모두를 연합회라는 이름 아래 한데 묶는 게 가능할까 싶습니다. 그만큼 우리 한국PD연합회는 그 구성원인 PD들의 다양성을 숙명처럼 품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다양성을 이유로 한국PD연합회가 나아가는 길에 주저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 PD들의 강한 개성을 한줄기로 모아주는 방향성이 분명히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옳은 일을 하리라는 정의감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사회는 이 정의에 대한 열망으로 뜨거웠습니다. 방송 정상화 이후 우리 PD들 역시 몇 년 간 유예되었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한국PD연합회는 이러한 PD들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언제나 정도를 걸어갈 것이며, 앞으로도 정의에 대한 목소리를 결코 낮추지 아니할 것입니다.

더불어 저는 2019년에 한 가지 가치를 더 곁에 두고 싶습니다. 바로 공감입니다. 함께 할 동료를 모으고 독려하여 공동작업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PD 혹은 프로듀서 혹은 연출자라는 이름에 따르는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작현장에서 함께 울고 웃는 동료에 대한 진심어린 공감능력이야말로 우리 PD들이 공유하는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PD연합회도 PD 구성원에 대한 공감으로, 작지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더욱 활성화된 "이달의 PD상"을 통해 PD가 만드는 프로그램을 격려하고, 실용적인 교육연수를 개발하여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영감의 원천을 공급하겠습니다. 안팎을 고루 살피는 배려로 한국PD연합회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콘텐츠 리더로서 PD가 지니고 있는 따뜻한 공감능력은 2019년 한국 사회 곳곳에서 정의를 세우는 작은 빛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안의 "PD스러움"이 온 세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2019년 1월 8일

제33대 한국PD연합회장 안수영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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