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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5 18:05
  • 수정 2019.01.21 14:11

언론노조 위원장 후보 "중단 없는 언론개혁 역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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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훈 후보, 10대 임원 선거 단독 출마...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 설치·비정규직 조직 강화 등 공약

▲ 전국언론노동조합 제10대 임원선거에 출마한 오정훈-송현준 후보(왼쪽부터) ⓒ 전국언론노동조합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제10대 위원장 선거에 오정훈 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을 지낸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오정훈 후보는 15일 <PD저널>과의 통화에서 "현재 언론이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반동도 만만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10대 집행부는 '중단 없는 언론개혁'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오정훈 후보는 2009년 연합뉴스에 입사한 뒤 연합뉴스 노사제도개선특위 위원,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방송법 개정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입법 과정에서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방송법 관련 논의가 훼손되는 일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며 "최근 미디어 산업이 플랫폼 사업자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산업을) 규제하고 진흥하되 공공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으로 내세운 대통령 직속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 설치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언론 정상화의 흐름에 힘을 보탠 국민과 언론개혁을 위한 소통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오정훈 후보는 "언론정책과 미디어 산업에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라며 "국민과 함께 하는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를 통해 대토론의 장을 열고, 이를 통해 미디어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언론계 내부에서 오랫동안 쌓여온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도 내보였다.

오 후보는 "(미디어 산업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비정규직 차별적 요인을 파악한 뒤 해소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장기적 목표인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밑판을 깐다는 각오로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방송작가지부 등 여러 형태의 조합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조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같은 사업장에서 새로운 조합과 기존의 조합 간 일어날 수 있는 이해충돌 문제를 조정하고, 비정규직을 비롯해 아직 미조직화된 이들도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언론노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석부위원장으로 나선 송현준 후보는 2005년 KBS창원에 입사, 2010년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 2017년 전국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4월부터는 언론노조 KBS본부 지역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독 출마한 오정훈-송현준 후보는 '새롭게 소통하는 언론, 행동하는 언론노조'라는 선거 슬로건 아래 미디어 지원 및 규제 제도 정비, 대통령 직속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 설치 사업 추진, 업종별 산별 교섭 확대, 장시간 노동과 포괄임금제 철폐, 언론사 비정규직·미조직 대상 조직 활동 강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15일부터 2월 12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선거는 2월 13일 열리는 언론노조 정기대의원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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