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새 사장 후보 4명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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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호남대 교수‧김유열 EBS PD‧박경제 전 서울시 부교육감‧정일윤 전 진주MBC 사장, 2월 중 면접

▲ ⓒ EBS

[PD저널=이미나 기자] EBS 사장을 재공모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최종 후보 4명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21일 △ 김명중 호남대 교수(전 아리랑TV 부사장) △ 김유열 EBS PD(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 정일윤 전 진주MBC 사장 등 4명을 EBS 사장 공모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BS 출신 지원자 중에선 김유열 PD만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EBS 사장 재공모에는 조규조 부사장을 포함해 EBS 전현직 임직원 7명이 지원서를 냈다.  

박경재 후보는 2009년 EBS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이력이 있다.

당시 박경재 후보는 공개로 진행된 최종면접에서 "성적 상위 계층, 국제중·특목고 대비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EBS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관련 기사: EBS 사장 후보자, 방송전문가 1명도 없어)

방통위는 상임위원 5인과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면접위원회를 통해 오는 2월 중 최종 후보들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EBS 사장 공모 과정에서 공개적인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방통위는 이번에도 구체적인 면접 일정이나 면접의 공개 여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전국 241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EBS 사장 선임 과정에 국민 참여와 공개검증을 수차례 요구해 왔지만, 방통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접속자들에 한해 매우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비공개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EBS의 경영 공백을 하루 빨리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참여와 공개검증을 통해 제대로 된 사장 선임에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방송독립시민행동은 △ EBS 과오를 바로잡고 정상화할 계획과 의지가 분명한지 △ 공영교육방송인 EBS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공적 책무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 EBS가 맞닥뜨린 안팎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췄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방통위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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