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채널’ MBC에브리원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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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채널’ MBC에브리원의 약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도시경찰’ 등 자체 제작프로그램 선전
  • 방연주 객원기자
  • 승인 2019.0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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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에브리원 <도시경찰> 화면 갈무리.ⓒMBC에브리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다변화된 미디어 시장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몸집이 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간 경쟁뿐 아니라 지상파 계열 PP도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콘텐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 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는 PP의 채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PP가 제작한 자체 프로그램을 과거와 비교하면, 완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화제성과 성공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가시적으로 성공을 거둔 자체 프로그램이 시즌제 혹은 스핀오프 형식으로 제작되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말 2018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조사로, PP를 대상으로 방송콘텐츠 제작 역량을 평가한다. 2018년에는 77개 사업자 144개 채널이 평가를 받았다. 방통위가 자원, 프로세스, 경쟁력 등 14개 항목을 기준으로 방송채널사업자를 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채널은 MBC에브리원, Mnet, O tvN, tvN, X tvN, 온스타일, Olive, DIA TV, 투니버스를 비롯해 스포츠채널(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MBC스포츠플러스2, OGN, SBS 골프, SBS 스포츠)등 총 15개 채널이었다.

이 중 MBC플러스의 MBC에브리원의 활약이 눈에 띈다. MBC에브리원은 지난 2007년 개국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건전한 채널을 앞세워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채널의 낮은 인지도와 한계를 넘어섰다. 평일 저녁 8시 30분 오리지널 콘텐츠 블록 편성 전략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부터다.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시청률 4%대를 돌파했다. 당시 매회 시청률이 고공 행진했고, 네이버TV의 누적 조회수가 6천만을 돌파했다. 지난 17일부터 신년 특집으로 방영 중인 ‘핀란드’ 편은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였다. 대국민 시청인증 이벤트를 벌인 결과 3시간 만에 12만 명 이상 몰렸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시골경찰>도 MBC에브리원의 효자 프로그램이다. MBC에브리원은 따뜻한 예능으로 호평 받은 <시골경찰>을 시즌제 제작으로 성공시켰다. 지난해 12월에 종영한 <시골경찰4>는 첫 회부터 시청률 1%를 넘어 방송 2회 만에 1.6%를 기록했다. 역대 시즌 통틀어 최고 시청률이다.

시즌3의 연출을 맡은 황성규 PD는 <방송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시골에서 일하는 경찰은 도시와 달리 주민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자세히 안다”며 “주민의 마음을 지키는 경찰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14일부터는 <시골경찰>의 스핀오프 버전인 <도시경찰>으로 또 다른 재미를 만들고 있다. 배우 장혁, 조재윤, 이태환이 도심 속 범죄 현장을 누비는 형사에 변신해 시청자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4부작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된 <대한외국인>도 안착하고 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이 출연해 한국 패널과 정면 승부를 펼치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지난 9일 방송에서는 시청률 2%대를 넘겼다. 유료매체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방송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PP들이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콘텐츠 경쟁에서 나름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유료방송시장 내 프로그램 사용료 배분 문제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지만, 다채널 다매체 시장에서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자체 콘텐츠 제작 노력과 차별화된 편성전략을 마냥 외면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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