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설에 JTBC "사실 무근, 공갈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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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리랜서 기자 폭행 혐의로 내사...손석희 사장 "취업 청탁·거액 요구하며 협박 받아"

▲ ⓒ JTBC

[PD저널=이미나 기자] 경찰이 손석희 JTBC 사장을 폭행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JTBC를 통해 즉각 입장문을 내고 폭행 혐의로 고소한 상대방을 공갈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사장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상황을 설명했으며, 사흘 뒤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는 '주점에서 손 사장과 단 둘이 식사를 하던 중 얼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함께 제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손 사장과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석희 사장은 JTBC를 통해 폭행설을 전면 부인했다.

손 사장은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A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손석희 사장은 "A씨와는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로 A씨는 오랫동안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며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A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해명했다.

손 사장은 이어 2017년 4월 주차장에서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이를 배상한 적이 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찾아온 A씨로부터 기사화를 빌미로 협박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도 밝혔다.

JTBC도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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