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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단체 폐지론 VS 제작진 보완론 맞서

|contsmark0|범죄재연 프로그램을 둘러싼 시청자단체와 제작진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ymca는 지난 23일 ‘tv 범죄재연 프로그램,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공청회 이후 범죄 재연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정신적 피해, 모방범죄, 초상권 침해, 프라이버시 침해 등)사례를 수집해 위자료 청구 등 법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서울ymca는 이들 프로그램이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크다고 판단하고, 최소한 어린이·청소년 가시청시간대를 피해서 편성하고, 장기적으로는 프로그램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방송위원회에 건의할 방침이다.서울ymca 청소년 사업부 이승정 부장은 “범죄재연 프로그램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사회적으로 제기하는 차원에서의 전략”이라면서 “소송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고 밝혔다.이러한 ymca의 소송 방침에 대해서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ymca 등 시청자단체가 범죄재연 프로그램의 역기능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하고 있다.kbs [공개수배 사건 25시]의 한 제작진은 “범죄 재연 프로그램이 모방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는 있을 수 있으나 실제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는데도 ymca가 이 문제에 대해서 지나치게 피상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맥락보다는 일부 장면에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작진도 모방범죄, 선정성, 폭력성 등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겠지만 시민단체도 제작진과 충분한 대화나 사전협의를 통해 제기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사회교양팀의 윤혁 팀장은 “사건의 자세한 묘사를 피하고, 계도성 있는 아이템 선정 등 프로그램의 역기능 최대한 줄이는 등 시청자단체의 지적에 대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은 것은 경직된 시각이며,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한편 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황자혜 간사는 “현재 범죄재연 프로그램은 범죄를 예방한다는 애초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모방범죄 등 그 역기능이 훨씬 많이 드러나고 있다. 시청률을 의식한 소재나 화면이 없었는지 제작진 스스로 돌아보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한 pd는 “이번을 계기로 tv의 폭력성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치밀하고 객관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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