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도 100주년 맞은 '3‧1운동' 알리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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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도 100주년 맞은 '3‧1운동' 알리기 앞장
'선을 넘는 녀석들' '런닝맨' 3·1절 특집으로 꾸며...다큐는 '독립운동가 삶'에 주목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9.02.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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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프라임> '역사의 빛, 청년' 스틸컷 ⓒ EBS

[PD저널=이미나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도 앞장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100주년의 무게를 담아 다큐멘터리·드라마·예능프로그램까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오는 3월 1일 방영되는 KBS <신한청년당의 젊은 그들>은 독립운동가 여운형이 조직한 단체 '신한청년당'을 주제로 했다. 그동안 그 활약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EBS가 3월 4일부터 6일 사이 방영하는 <다큐프라임-역사의 빛, 청년> 시리즈도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도움을 준 하와이애국단을 비롯해 3·1운동 당시의 학생 영웅 등 독립운동에 청춘을 바친 청년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역사의 빛, 청년>의 허성호 EBS PD는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는 청년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으며, (독립운동) 지도층은 이들에게 신뢰를 보냈다"며 "이를 돌아보며 지금의 기성세대에게 '우리는 청년들을 제대로 기르고 있는가'를 묻고 싶었다"고 했다.

3월 3일 방송되는 YTN <대륙의 여성 독립투사들>은 여성 독립 운동가들을 화두로 삼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또는 남아있는 기록이 적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이들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배우 최희서가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역사적 사실에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해 전달력을 높이는 시도도 보인다. 3월 1일과 2일 방송되는 KBS <그날이 오면>과 지난 25일과 오는 3월 1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MBC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모두 다큐드라마를 표방한다.

<그날이 오면>은 당시 독립운동의 아지트였던 인쇄소 '보성사'를 무대로 일제의 눈을 피해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배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대한제국 무관학교의 마지막 생도들이 일제 강점기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삶의 궤적을 그려 나가는지를 추적했다.

그런가 하면 25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SBS 특집 5부작 라디오 드라마 <3월의 소녀>는 열여덟 소녀였던 유관순 열사의 삶을 돌아봤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재익 SBS PD는 "그동안 유관순 열사의 생전 1년에 집중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 이전의 삶에 대해선 기록도 없고 묘조차 유실돼 추론할 방법이 없었다"며 "평범한 소녀로서의 삶은 어땠을지 바라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KBS 다큐드라마 <그날이 오면>, MBC 다큐드라마 <마지막 무관생도들>, SBS <런닝맨>,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편> 화면 갈무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 KBS, MBC, SBS

예능 프로그램에선 젊은 세대에게 3·1운동의 의미를 친근하고 쉽게 전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오는 3월 2일 방송되는 KBS <배틀트립>은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모델 한현민과 스타강사 설민석이 떠나는 3·1절 역사 투어 특집으로 진행된다. <해피선데이-1박2일>도 상반기 내 상해 특집을 통해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돌아볼 예정이다.

지난 24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도 3·1절 특집 편으로 꾸며졌다. 제작진은 시민과의 줄넘기 미션, 퀴즈 등을 통해 민족이 하나 된 3·1운동의 의미를 전했고, 자연스럽게 이육사의 시 '광야'와 독립운동가 김용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방송 말미 이번 레이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 출연진도 서울 효창공원에서 독립을 위해 싸운 조상들을 기렸다.

MBC에서 지난 16일부터 방송하고 있는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한반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선'들을 넘나들며 시청자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의 재발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방송된 2회 강화도 편에선 배우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 자신이 직접 겪은 일제 강점기와 분단의 아픔 등을 풀어내 화제가 됐다.

최형문 MBC 임시정부 100주년 사업단 팀장은 "과거 많은 분들이 목숨까지 바쳐가며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분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하자는 게 이번 특집 프로그램들의 취지"라며 "프로그램 일부를 인터넷으로도 유통하거나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결합해 널리 독립운동의 의미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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