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제는 말한다] 방영 순탄치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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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편 등 둘러싸고 노사 대립

|contsmark0|kbs 개혁실천 특별제작팀(팀장 김철수, 이하 특별제작팀)이 제작중인 [이제는 말한다]의 5월 3일 방영을 놓고 사측이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노사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최근 kbs 사측은 담당 간부와 전혀 논의 없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프로그램을 검토한 후 방영일자를 잡겠다는 입장이다.이석우 tv1국장은 “아직까지 프로그램과 관련한 원고 한 장도 보지 못했다. 적어도 프로그램을 보고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아이템에 관해서도 협의를 해야 할 것이 있다.”고 밝혔다. 즉 특별제작팀이 편성제작위원회에 올릴 때는 방송개혁, 신문개혁, 광주를 말한다 등이었는데 막상 ‘조선일보를 말한다’로 확정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전임 국장과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 무조건 방송하겠다는 것은 제작시스템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kbs노조(위원장 오수성)의 입장은 다르다. 특별제작팀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늦어도 4월 중순에 첫 방송을 하기로 했으나 제작팀의 제작여건을 감안해 조금 늦출 수도 있다는 것이 합의 사항이고, 제작팀이 5월 3일을 목표로 첫 프로그램 제작을 거의 완료한 상태에서 방송을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별제작팀의 김철수 팀장도 “그간 편성제작위원회에 3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5월 3일 밤 9시에 생방송하겠다고 편성의뢰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편성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노사합의의 의견에 어긋나는 것이다. 또 지금 편성을 미루고 있는 것은 우리 아이템 중 ‘조선일보’를 문제시하는 것인데 조선일보는 성역인가? 조선일보는 비판하면 안되는가?”라고 강하게 반문하며, 특별제작팀은 제작된 아이템대로 5월 3일 방송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kbs노사는 지난 24일 공정방송위원회를 통해 [이제는 말한다]의 편성 및 방영을 두고 공방을 벌였으나 결렬되었고, 또 오늘(30일) 노사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석우 tv1국장은 “현재로서는 5월 3일 방송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히고 있어 특별제작팀의 프로그램 방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별제작팀은 구시대의 모순과 잔재를 청산하고 사회적 현안을 진단·견제·비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27일 노사합의로 설치됐으며, 그동안 △kbs를 자체 반성하는 ‘kbs - 그 굴종과 오욕의 역사’ △대표적인 신문의 과거를 통해 신문 전반의 문제점을 짚는 ‘조선일보를 해부한다’ △‘5·18광주민중항쟁’ △재벌과 특권층의 비리 등의 아이템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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