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특보 일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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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봄이 오나 봄'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등 정규 방송 되살려..KBS 1TV '특보 유지'

▲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PD저널=이미나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27일부터 특보체제를 가동해온 지상파 방송사도 특보를 일부 축소하는 등 편성 조정에 나섰다.  

당초 지상파 3사는 28일 오후 늦게까지 특보 체제를 유지하며 회담의 결과와 향후 전망 등을 분석할 예정이었다. 28일 오후까지 순조롭게 특보를 이어온 방송사들은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지면서 편성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제재를 완화할 준비는 안 돼 있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지만,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상과 다르게 회담이 별 소득 없이 끝나면서 MBC와 SBS는 특보 시간을 줄이고, 일부 정규방송을 되살렸다. 

26일부터 특보 체제에 들어갔던 MBC는 29일 오전 0시까지 특집 <뉴스데스크>와 특별생방송, 특별 대담 등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마련해 놓은 '편성 2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변경된 MBC 편성표에 따르면 오후 7시 55분부터 2시간 동안 특집 <뉴스데스크>가 방송된다. 북미정상회담으로 결방을 예고했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와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도 전파를 탄다.  

오후 11시 10분 방송 예정인 MBC 특별대담 프로그램 <세기의 담판-2차 북미정상회담>은 그대로 방송된다.

SBS도 편성을 일부 변경해 <뉴스8>이 끝난 뒤 <세상에 이런 일이>, <해치 모아보기>를 방송한다.  <가로채널>은 당초 편성 계획에 따라 결방하고, 이 시간대에 대담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KBS 1TV는 예정대로 '북미회담' 특별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2TV를 통해 기존의 예능 드라마 정규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KBS는 오늘 오후 11시까지 1TV 특보 체제를 지속할 계획이다. KBS 1TV는 특집으로 꾸민 <뉴스 9>에 이어 오후 10시에는 <기획 토론-평화의 봄은 오는가>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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