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권고' 받은 이상로 위원 '버티기'로 방심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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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권고' 받은 이상로 위원 '버티기'로 방심위 파행
통신소위 다수 위원들 '5 18 영상 심의 회피' '공식 사과' 요구... 이상로 위원 '자진 사퇴 없다' 입장 되풀이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9.03.1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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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뉴스타운TV'에 < ‘5.18 북한군 개입’ 진상조사 없이 우선 영상부터 지우고 보자?>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상로 위원의 영상. 이 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사퇴 안 할 것이다. (남은) 임기 2년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뉴스타운TV

[PD저널=김혜인 기자] '5·18 북한군 개입설' 민원 정보 유출로 자진 사퇴 권고를 받은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의 회의 참석 문제로 15일 방심위 통신소위가 파행을 빚었다. 

이날 통신소위에 참석한 이상로 위원을 두고 위원 5명 중 3명의 위원은 이상로 위원이 자진 사퇴 권고를 받고도 사과 등의 입장 표명이 없다며 소위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 11일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위원 9명 가운데 7명은 ‘5·18 북한군 개입설’ 영상 심의 정보를 유출한 책임을 물어 이상로 위원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한 바 있다.  

권고 이후 처음으로 열린 통신소위에서 김재영, 이소영, 허미숙 위원은 이상로 위원의 입장 표명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로 위원은 심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며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고 맞섰다. 

위원 3명의 퇴장한 뒤 전광삼 통신소위 위원장이 산회를 결정하면서 소위에 상정된 안건은 상임위로 넘어가게 됐다.  

통신소위 보이콧을 선언한 위원들은 이상로 위원에게 '5·18 영상 관련 심의 회피'와 공식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김재영 위원은 “이상로 위원의 태도는 방심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친 행위”라며 “이 위원의 태도 변화에 따라 앞으로 안건 심의에 참여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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