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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리텔', 한층 강해진 원조 '1인 방송'

경쟁 벗어나 '협력' 시스템 도입...29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이미나 기자l승인2019.03.29 1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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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진경 PD, 김구라, 아이즈원 안유진, 권해봄 PD. (왼쪽부터) ⓒ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리텔 V2>로 돌아왔다. 최근 MBC가 2049 시청자 확보를 목표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이미 검증된 콘텐츠인 <마리텔 V2>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리텔>은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17년 6월까지 총 101회 방영됐다. 당시 <마리텔>은 시청자에겐 생소했던 '1인 방송'을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 차용하는 실험적 시도로 주목을 받았고, 최고 시청률 10%(2016년 1월 16일 방송분,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출연진이 경쟁을 통해 시청자 수를 확보하는 '경쟁'에 방점이 찍혔던 지난 시즌과 달리, <마리텔 V2>는 출연진이 협력을 통해 기부금을 끌어오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전액 사회공헌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진경 MBC PD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경쟁 시스템에선 방송의 재미와 순위가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며 "이번엔 출연진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는 플랫폼이 기존의 카카오TV에서 트위치로 변경되면서 따라온 변화이기도 하다. 박진경 PD는 "수 만 명의 시청자가 한꺼번에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기부와 관련된 부가적 기능도 쓸 수 있어 프로그램 제작에 용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면서 생기는 <마리텔> 특유의 재미와 트위치의 기능 중 하나인 TTS(Text To Speech, 입력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것-기자 주)의 결합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한 제작발표회에서도 대부분 기부와 TTS 기능을 활용한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를테면 호날두를 좋아한다는 배우 강부자의 말에 호날두 파와 메시 파로 갈린 시청자들이 앞 다퉈 기부 배틀을 벌이고, "대선에서 황교안과 박지원이 붙으면 박지원이 이길 거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시청자의 질문을 받은 박지원 의원이 잠시 망설이다 "제가 이깁니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MBC

박진경 PD도 4년 전에 비해 인터넷 문화와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가 훌쩍 높아진 시청자의 활약에 기대를 보였다.

"4년 전엔 대중을 이해하게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에서 설득이 덜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는 박 PD는 "최근 '1인 방송'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많지만 <마리텔 V2>는 유일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런 데서 오는 '날 것' 그대로의 재미를 <마리텔 V2>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돌아온 <마리텔 V2>는 금요일 오후 9시 50분대에 편성됐다. <마리텔>이 토요일 밤 11시대에 방송된 것과 비교하면 대중성을 고려한 편성이다. 배우 강부자, 박지원 의원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이들을 초반 출연진으로 섭외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박진경 PD는 "과거보다 1인 방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만큼 과거보다 좀 더 대중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마리텔>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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