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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청원 올라온 'EBS 부사장 임명 철회' 요구

2013년 제작 무산된 '반민특위' 다큐 맡았던 김진혁 전 EBS PD, '당시 방송책임자 부사장 임명 철회해야" 이은주 기자l승인2019.04.16 19: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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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혁 전 EBS PD(한예종 교수)가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EBS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 책임이 있는 EBS 부사장의 임명 철회' 청원을 올렸다.

[PD저널=이은주 기자] EBS 부사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EBS 인사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013년 제작이 중단된 EBS 반민특위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았던 김진혁 전 EBS PD(한예종 교수)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EBS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 책임이 있는 EBS 부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EBS 부사장 임명 철회 국민청원 게시글)   

2013년 당시 1년여간 <나는 독립유공자 후손입니다> 제작을 준비하던 김진혁 전 EBS PD는 제작 도중 다른 부서로 발령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으로 프로그램 제작이 무산된 뒤 김 전 PD는 EBS를 퇴사했다. 지난 5일 EBS 부사장으로 임명된 박치형 부사장은 당시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하는 방송제작본부장으로 있었다.    

김진혁 전 EBS PD는 "박근혜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단이 된 것"이라며 "정권이 바뀐 후에도 EBS가 당시 제작 중단에 책임이 있는 인사를 부사장에 임명한다면 그건 더 이상 박근혜 정권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BS에는 ‘"부사장 임명 철회만이 아니라 EBS의 제작 역량을 총동원하여 반민특위 관련한 최고의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청원에는 현재(16일 오후 6시 40분)까지 759명이 동의를 보냈다. 

▲ 언론노조 EBS지부가 15일 EBS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PD저널

김명중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부사장·부서장 인사에서 '적폐인사'를 등용했다고 반발하고 있는 언론노조 EBS지부(EBS지부)도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인사 철회 요구에 과거 불공정 방송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하자고 제시했지만, EBS지부는 '시간끌기'라며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지난 12일 박치형 부사장은 사내게시판에 “반민특위 제작 중단 건과 함께 노동조합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한 노사 동수의 조사위원회 구성을 요청한다”며 "그 결과와 상관없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선배로서의 안타까움이 아직도 있다. 구성원의 생각을 귀중하게 받들고 역량이 최대로 발휘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풍 EBS지부장은 “2013년 노조가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밝히자고 두 차례나 요구를 했었는데 방송제작본부장으로 있던 박치영 부사장이 개최를 거부했었다"며 "6년이 지나서 진상을 규명하자는 건 사측의 ‘시간끌기'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종풍 지부장은 "부사장과 부서장의 인사를 전면 철회한다면 진실위원회 구성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nanda324@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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