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의 자신감, 'SBS 모바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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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 채널 개국, 오리지널 뉴스 콘텐츠 전진 배치..."모바일시대 뉴스 형태 보여줄 것"

▲ ⓒSBS

[PD저널=김혜인 기자] 뉴미디어에 최적화된 뉴스 콘텐츠를 선보여온 SBS가 24시간 온라인 뉴스 채널 개국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30세대에 친숙한 '스브스 뉴스' 제작을 확대하면서 SBS 뉴스 접근성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Play! 뉴스라이프’를 내걸고 지난달 24일 문을 연 <SBS모바일24>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뉴스 콘텐츠를 전진 배치했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배거슨라이브ㅅㅅㅅ>, SBS의 두 뉴미디어 브랜드팀이 콘텐츠로 맞붙는 <비스킷-뉴스를 점령하라>, 기상캐스터와 기상전문기자가 진행하는 <비오다갬-세상의 모든 날씨> 등이 대표적이다. 방송 뉴스의 딱딱하고 무거운 틀에서 벗어난 게 특징이다. 

보도국 스포츠부와 비디오머그팀이 함께 만드는 <배거슨라이브ㅅㅅㅅ>에선 김병현 전 멜버른 에이시스 투수, 이재영 선수(흥국생명)가 출연해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고, <비오다갬-세상의 모든 날씨>는 날씨를 소재로 하지만 내용은 개인방송과 다를 게 없다.

SBS 메인뉴스 앵커인 김현우·김범주 앵커도 <SBS모바일24>에선 뉴스 스튜디오와 다른 모습이다. 

인터뷰 프로그램 <김현우의 취조>를 이끄는 김현우 앵커는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농담을 건네는 등 방송 뉴스에선 못봤던 얼굴을 보여준다.   

<8뉴스> 주말앵커인 김범주 앵커도 <김범주의 이건머니>에서 편한 옷차림과 분위기에서 경제 뉴스를 해설한다.   

이주형 SBS 뉴미디어국장은 “모바일로 주로 뉴스를 보는 시대에 ‘SBS모바일24’를 틀면 언제 어디서든 뉴스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모바일에 특화해 지상파가 해오던 엄근진(엄격,근엄,진지) 성격의 뉴스에서 벗어나 구독자·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BS 보도국의 실험은 '스브스 뉴스'의 확장이기도 하다.

그동안 SBS는 뉴스에 스토리를 입힌 카드뉴스, 동영상 제작 등으로 뉴스의 틀을 조금씩 넓혀왔다. <SBS모바일24> 개국에는 방송뉴스의 형식에서 벗어나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개념의 뉴스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주형 국장은 “처음에는 뉴스 채널에서 왜 이런 형태로 방송하는지 생소하게 느낄 수 있지만 기자가 나와서 리포트를 하는 형태만 뉴스가 아니"라면서 "젊은 세대들이 ‘비디오머그’보다 예능스러운 ‘스브스뉴스’ 콘텐츠를 뉴스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지금 만드는 콘텐츠를 통해 이런 형태도 뉴스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SBS모바일24>는 유튜브, 네이버(채널)와 트위치TV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개국 초기이지만, 트위치TV 실시간 구독자는 평균 2000명대로 <8뉴스> 유튜브 평균 동시접속자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SBS는 <SBS모바일24> 라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점차 늘려 이용자와 소통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 'SBS모바일24'의 오리지널 실시간 콘텐츠 <비 오다 갬> ⓒSBS모바일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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