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파문’ 법정으로 비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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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파문’ 법정으로 비화 조짐
MBC, 형사고발 이어 손해배상 제기키로
  • 승인 1998.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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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지난 20일 mbc와 제보자 등 8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mbc도 지난 25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으로 김홍도 목사를 형사고발하고, 이번주 내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mbc와 김 목사의 갈등은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는 소장에서 “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는 대부분 허위사실”이라며 “김목사의 축재 혐의 증거로 보도된 집 가운데 목사관과 연세빌라는 시사매거진 2580 보도 전에 금란교회로 명의이전을 했으며, 배모 여인과의 불륜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mbc와 제보자 등 8명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36억9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추가방송금지가처분신청 등의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2580팀 윤정식 기자는 “취재가 시작된 후 자신의 축재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명의 이전을 한 것이고, 2580의 보도는 대부분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배모 여인과의 불륜사건은 양측의 입장을 공평하게 전달했다. 김 목사측의 반박에 대해서 재반박할 수 있는 자료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길잃은 목자’ 방송 내용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기자는 또 “지난 12일 방송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시하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목사가 일방적으로 이같은 이행각서를 파기한 것은 김 목사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mbc는 김홍도 목사가 지난 4월 5일 설교에서 mbc기자가 10억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으로, 금란교회 신도들이 mbc에 몰려와 방송진행을 방해한 데 대해 업무방해·집시법 위반·감금·손괴·현주건조물침입 등으로 형사고발했다.또 지난 26일 [시사매거진 2580 - 길잃은 목자 그후]편을 통해 금란교회 감리교단 등의 항의, 개신교계의 반응, 시청소감, mbc와 금란교회의 협상과정,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한 보완 취재내용을 방송하며 일반 신도와 목회자에게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결국 김홍도 목사비리를 둘러싼 의혹은 법정에서 그 진실이 가려질 전망이다. 그러나 김 목사측이 아직 방영되지도 않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방영금지가처분소송까지 낸 것은 ‘언론탄압’이며, 지나친 대응이라는 것이 것이 방송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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