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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수 늘었지만 심층성은 미지수

|contsmark0|5·18 광주민중항쟁 18주기를 맞아 각 방송사가 광주 망월동묘지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을 생중계하는 것을 비롯해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5·18 관련 프로그램의 편성은 늘어난 편이지만 한 두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기념차원을 넘어 5·18 미제사안들의 진상을 규명하는 심층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다.mbc [다큐스페셜]은 광주민중항쟁 희생자의 암매장 의혹을 추적하는 ‘사라진 사람들(가제, 연출 최승호)’을 14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이 프로는 지난해 5월 29일 방송된 [다큐스페셜]-’사라진 작전보고서’를 통해 5·18의 여러 문제들을 다루면서 제기했던 군의 희생자 암매장 의혹을 당시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pd가 연속 취재해 방송하는 것으로 여전히 많은 부분 베일에 가려있는 5·18의 진상규명을 시도하는 끈질김이 돋보이는 기획이다. 당시의 목격자 증언과 80년 이후 공개된 정부의 각종 공식기록을 하나하나 철저히 검토해 암매장이 과연 실제로 이루어졌는지를 알아본다.sbs [김동길의 선데이 매거진]은 5·18특집으로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삶을 통해 광주 민중항쟁을 재조명하는 ‘광주! 그 잃어버린 18년’을 17일 오전 8시5분 방송한다.또 18일 밤 12시10분부터 방송되는 [5·18 광주, 그리고 21세기 한국] 시간에 세계 인권신장과 비폭력 평화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노르웨이 국제평화연구소장 갈퉁박사를 초청해 특별 대담을 가진다. 이 시간에는 갈퉁박사와 함께 5·18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남북 통일의 전망, 21세기 한국, 한민족의 미래 등을 집중 진단한다.광주지역 방송사들은 해마다 해오던 기념식 공동 중계외에 풍성한 특집들을 마련 중이다.kbs광주방송총국은 [생방송 토요마당], [사람과 사람들] 등 기존의 정규방송을 5·18 관련 특집으로 꾸몄다. 역시 정규프로그램인 [광주·전남 패트롤]은 18일부터 22일까지 5회에 걸쳐 ‘풀리지 않는 의문’, ‘사라져가는 역사의 현장’,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처-5·18 2세들의 삶’, ‘외지인의 시각으로 본 5·18’, ‘5·18 정신 계승을 위한 과제’ 등 광주민중항쟁의 과거-현재-미래를 꿰뚫는 의미를 다룬다.광주mbc는 특집으로 [다큐멘터리 5·18](연출 오창규)을 어제(13일) 밤 11시부터 50분간 방송했다. ‘80년 당시 nhk, ndr 등 외신기자가 찍었던 화면 등 비디오 자료를 종합하고 정리해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항쟁의 발생원인, 전개과정, 그리고 항쟁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광역시가 후원해 제작한 5·18 최초의 공식 홍보자료(35분물)로 방송용으로 15분의 내용을 보충해 방송한 것이다. 라디오 특집으로 [‘5·18’과 언론, 그 자화상](가제, 연출 장영주)을 18일 오전 7시 20분부터 8시까지 방송한다. 5·18 당시 언론의 역할과 수난, 5·18 관련보도에 대한 평가, 해직 언론인의 실태까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짚어본다.cbs는 5·18을 주제로 만들어진 노래를 찾아 해설을 들어보는 [5·18의 노래](18일 오전 9시), 80년 이후에 나타난 저항의식 등을 다룬 [80년대 저항의식과 음악세계](18일 낮 12시) 등을 방송한다. cbs광주방송은 5·18기념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세계화와 인권-광주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을 전량 녹음해 방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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