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TV 박 회장 퇴진투쟁 이끈 강일석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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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공모 추천제 도입위해 노력할 것”

|contsmark0|박상은 회장의 사표 수리로 itv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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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비상대책위원회는 향후 공익적 민영방송으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사장공모 추천제 도입을 위해 주주들을 상대로 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경영진의 일방적 노사합의 파기 등으로 촉발된 itv투쟁을 처음부터 진두지휘해 온 itv노조 강일석 위원장에게 향후 itv 정상화 계획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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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은 회장 사퇴가 이번 투쟁에서 갖는 의미를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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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독립의 필요성에 대해 조합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였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사실 조합원뿐 아니라 이번 투쟁에서 사심 없이 보직을 사임한 간부사원들과 방송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양심에 충실하려 노력했던 수많은 비조합원들이 동참해서 일궈낸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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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공모 추천제에 대해선 주주들 사이에 부정적 견해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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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는 공익적 민영방송으로 거듭난다는 목표가 있지만 그 전에 사장공모 추천제가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 방송의 사명에 대한 명확한 신념이 있는 사장이라면 방송사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충분히 기여할 것이다. 이 제도는 다른 언론사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이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는 불법적인 로비나 기타 음성적인 방법으로 유리한 경영환경을 꾸며낼 수 없는 시대다. 제한된 인맥 속에서 대주주 자신에게 충성할 사장을 선임하는 것과 전국적인 인재들 가운데 itv의 미래와 가능성에 투신하려는 사장을 선임하는 것 중에 무엇이 itv에 유익한 것인지 해답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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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적 목표인 공익적 민영방송 설립을 위한 장·단기 방안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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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민영방송의 부정적인 상업성 또는 정치적 편파성은 방송을 특정인이 사유물처럼 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소유구조의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다. itv는 현재 30%로 되어있는 특정인의 소유지분 한도비율을 낮춰 소유를 분산시키고 비영리 공익재단을 꾸려 그 재단이 방송사 의사결정에 중심이 되도록 하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시청자들은 좋은 지역방송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상업적 논리에 의해 박탈당했고 itv의 주주들도 특정 주주의 편협한 경영논리에 의해 엄청난 투자 손실을 감내해야만 했다. itv의 소유구조가 공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으로 먼저 바뀌어야 생존도 가능하다는 것을 지배주주도 공감할 것이다. 과거의 실패를 만회하는 길은 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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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노조 대의원 대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는데 앞으로의 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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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내에게 고백하지 못했다. pd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도 그렇지만 노조 위원장으로 오랫동안 일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부담스럽다. 하지만 5기 노조의 임기에 이 싸움이 시작됐고 아직까지 큰 틀에서도 개혁의 원칙에 대한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상황을 내세울 수는 없다. 존경하던 선배(장병기 전무)마저 이 와중에 운명을 달리하셨는데 그 분이 원하셨던 게 자랑스런 itv를 만드는 것이다. 기어이 이겨야하고 그러려면 싸움을 시작했던 사람들이 굳건히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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