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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BS<그것이 알고 싶다> ‘결핵환자촌’ 제작한 김종일 PD

“죽은 자식이 살아난 기분입니다” 이서라 기자l승인2004.02.26 1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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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죽은 자식이 살아 돌아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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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기각으로 7개월여의 싸움이 수포로 돌아가 끝내 불방의 운명에 놓일 것 같았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 ‘결핵환자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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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당사자인 복지법인 ‘사랑의 보금자리’ 이정재 이사장이 최근 후원금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돼 프로그램 방송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과 관련, 제작을 맡았던 김종일 pd는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김 pd는 이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해 한때 자료들을 모두 버릴까 고민도 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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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량이 1시간짜리 6mm 녹화테이프만 100개가 넘으니 시간으로만 따져도 6,000분이 넘는다. “꼬리가 길면 반드시 잡힐 것”이란 그의 신념이 이들 녹화테이프의 명줄을 지속시켜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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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팀으로 옮긴 지 5개월여만에 사건이 터져 당시 경험이 부족했던 김 pd로선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게 내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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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핵환자촌 주민들이 방송에 걸었을 기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당시 <그것이…>팀 이외에도 여러 언론매체가 결핵환자촌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정작 이정재 이사장측이 내세운 사람들만 취재한 탓에 피해자들의 온당한 목소리를 반영한 프로그램은 없었다는 것. 결국 인격권 보호란 명목 아래 가처분제도가 권력자의 비리를 감추는데 악용된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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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pd는 가처분신청이 들어왔을 때 재판부의 관련자료 제출 요구와 관련, “테이프나 대본 등 법원에서 요구한 모든 자료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방송 30분전에도 내용이 바뀔 수 있는 게 현실인데, 법원이 사전에 대본을 보겠다는 것 자체가 검열”이라며 “내용을 고칠 권리는 제작자에게 있지 그 권리를 재판부에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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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우 제작진이 재판부에 제출한 방송대본이 이 이사장측에 흘러들어가 취재에 응한 몇몇 증언자들이 회유된 결과, 이들이 법원에서 진술을 번복해 제작진의 이의신청이 기각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김 pd는 “사전 법률지식이 부족해 상대측이 대본을 볼 수 있는게 가능한지 몰랐다”며 “유사한 일을 겪을 수 있는 다른 시사교양 pd들은 이런 과오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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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충취재에 들어간 김 pd는 “이전 경험에 비춰볼 때 방송을 앞두고 또 명예훼손 등 소송이 들어올 수 있다”며 “싸우기가 쉽지 않지만 프로그램 내용을 공소사실 위주로 구성하는 등 보다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방송 시기 등은 변호사 자문 뒤 회사와 조율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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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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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pdnet@pd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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