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1.14 수 16:47

[큐칼럼] 방송위는 ‘물은 셀프’정신을 본받으라

l승인2004.03.24 18:31:3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contsmark0|현재 인터넷의 인기 검색어 1, 2위를 다투는 말이 있다. 바로 ‘물은 셀프’라는 다소 황당한 말이다. 이 말은 탄핵특집방송의 꼬투리를 잡기 위해 kbs를 왕림하신 모 야당국회의원께서 10여분이 넘도록 물한잔 얻어 먹지 못했다고 투덜거리자 한 네티즌이 ‘물은 셀프’라고 비아냥거리면서 확산돼기 시작했다.
|contsmark1|
|contsmark2|
최근 이 말은 점점 널리 쓰여, ‘물도 셀프, 투표도 셀프, 민주주의도 셀프’라는 식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
|contsmark3|
|contsmark4|
‘물은 셀프’라는 말이 이처럼 널리 퍼지면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야당들의 얼토당토하지 않은 항의를 앞에 두고 당당하게 대처한 방송사에 대한 격려의 의미와 함께 또하나의 깊은 뜻이 이 말속에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의 핵심이 ‘셀프 정신’ 곧 참여로만 제대로 구현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contsmark5|
|contsmark6|
보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총선참여을 통해 탄핵이란 비민주주의적 작태를 보인 국회의원들을 국민들이 스스로(self) 심판 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contsmark7|
|contsmark8|
방송위원회가 24일 3사 탄핵특집 편성을 심의하겠다고 천명했다. 일단 우리 pd들은 야당의 편파방송 시비에 굴복해 이 사안이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것에 황당함을 표현 할 수밖에 없다.
|contsmark9|
|contsmark10|
탄핵특집 편성이 심의안건이 된다고 말하는 주장은 마치 기자의 질문에 답한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탄핵안의 상정요건이 된다고 우기는 야당의원들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어거지’일 따름이다.
|contsmark11|
|contsmark12|
더구나 탄핵이후 10여일이 지난 지금, 여론과 각종 조사를 통해 탄핵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점점 자명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의해야 한다는 방송위원회의 주장은 솔직히 전혀 설득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contsmark13|
|contsmark14|
어찌됐든 굳이 심의한다고 하니, 그 결과가 어떻게 도출될지 많은 국민들과 우리 pd들은 예의 주시 하고 있다.
|contsmark15|
|contsmark16|
더구나 방송위원회는 민주화의 산물로 탄생한 기구이다. 행정부의 수직적 방송통제를 막기 위해 pd연합회를 비롯하여 많은 방송인들과 국민들의 피땀속에서 만들어진 독립 대의 기구가 바로 방송위원회인 것이다.
|contsmark17|
|contsmark18|
이처럼 방송위에 지워진 책무이자 역사적 뿌리는 독재에 저항해 대의민주주의의 올바른 구현에 있다.
|contsmark19|
|contsmark20|
그렇기 때문에 방송위원들은 이번 심의의 결과가 방송위 존립근거를 다시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contsmark21|
|contsmark22|
무엇이 올바른 결정인지 알기 위해서 방송위원회는 탄핵사태를 맞아 16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contsmark23|
|contsmark24|
국회라는 대의 기관이 민주주의의 핵심인 ‘국민들의 의사’에 반했을때 그 몰락은 어떠한 것인지 작금의 사태가 너무도 자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총선을 맞아 그들을 심판하겠다고 나섰다.
|contsmark25|
|contsmark26|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대통령 탄핵을 통해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국회의원 개인의 정치적 생명연장과 정쟁으로 소모해버리고 급기야 대통령까지 끌어내린 ‘정치자영업자들의 미친짓’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아버렸기 때문이다.
|contsmark27|
|contsmark28|
그렇다면 방송위라는 대의기관의 권위는 어떻게 확보될 수 있을까? 우리의 알량하신 일부 국회의원들마냥 방송 심의를 무기로 일신의 영달만 일삼는 ‘심의 자영업자’가 되버린다면 방송위의 권위는 모래성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
|contsmark29|
|contsmark30|
방송위의 권위를 확보하기 위한 해답은 대한민국 주권의 근원인 ‘공화국 시민’들이 ‘물은 셀프’라고 외치는 바로 그 참여 정신에 정확하게 표현돼 있다.
|contsmark31|
|contsmark32|
적어도 방송은 그들의 참여 정신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탄핵특집 편성을 통해 소신있게 방송함으로써 방송자영업자가 아닌 공익 매체로서의 노력을 다했다. 자. 이제 방송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pd들과 국민들의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contsmark33|
|contsmark34|
  pdnet@pdnet.or.kr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8-715] 서울 양천구 목동 923-5번지 한국방송회관 10층l대표전화 : 02-3219-5613~5619l구독문의 : 02-3219-5618l팩스 : 02-2643-6416
등록번호: 서울, 아00331l등록일: 2007년 3월 5일l발행인: 류지열l편집인: 이은미l청소년보호책임자: 류지열
PD저널 편집국 : 02-3219-5613l광고 문의(PD연합회 사무국 · 광고국) : 02-3219-5611~2l사업제등록번호 : 117-82-60995l대표자 : 류지열
Copyright © 2018 피디저널(PD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