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지역 교통방송을 책임지는 tbn(교통방송)의 최고경영자라 할 수 있는 본부장에 방송계 출신 인사가 처음으로 공개 채용됐다.
tbn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산하 부서로서 지금까지 교통경찰관 출신들이 본부장을 맡아왔던 것을 볼 때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방송계 출신 인사의 본부장 선임은 tbn이 방송사로서 위상을 다져나가기 위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ontsmark2| |contsmark3| 특히 이번 공개채용과 함께 tbn의 독자적인 편성 제작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본부장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내 이사급으로 위상을 격상시킨 점도 주목된다. |contsmark4| |contsmark5| 이런 조치는 mbc <미디어비평>이 지난해 6월 이후 ‘갓길로 가는 교통방송’ 등 모두 3개 꼭지에 걸쳐 tbn의 인사 문제를 거론하면서 방송의 관영화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한 뒤 tbn 내부에서 일기 시작한 개혁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contsmark6| 당시 <미디어비평>은 이들 프로그램에서 tbn의 고위층 대부분이 경찰출신이고 중간간부 또한 방송전문인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허다하다고 비판했다. |contsmark7| |contsmark8| tbn의 신임 김영석 본부장은 “방송을 제작하는 조직은 자율적이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교통방송은 경찰 관료조직으로서의 면모를 갖고 있었다”며 “방송사로서의 기본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ntsmark9| |contsmark10| 김 본부장은 이어 “낙하산 인사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일부 지역 교통방송에만 도입된 공개채용 방식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면서 “교통방송의 정체성과 교통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ntsmark11| |contsmark12| 전주mbc에서 처음 방송계에 몸담은 김 본부장은 지난 2001년 전주tbn 편성제작국장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본사 tbn본부장직을 맡아오다 이번 공채에서 이사로 발탁됐다. |contsmark13| 이선민 기자 |contsmark14| |contsmark15| |contsmark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