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편, ‘내부 개혁’갈등 속 ‘공영성 강화’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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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편, ‘내부 개혁’갈등 속 ‘공영성 강화’ 공염불
  • 승인 1998.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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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갑작스런 사장교체 등 내부 여건 변화로 계속 미뤄져오던 kbs의 봄 개편이 지난 15일부터 실시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박권상 사장 체제의 kbs 운용 방향이 드러나게 될 이번 개편은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위상 확립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개편에서 kbs는 1tv에 전통문화와 공연예술, 과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2tv는 시사 정보, 다큐멘터리를 신설하는 등 공영성 강화를 목표로 한 변화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kbs 내부의 개혁을 둘러싼 전반적인 갈등상황과 맞물려 그 취지가 크게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타사 프로그램 모방 시비까지 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tv에는 그동안 방영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개혁실천 프로그램이 매주 수요일 밤 10시15분부터 정규 편성되어 있지만 내부 갈등으로 첫회분부터 불방돼 인도네시아 민주화운동 특집프로그램이 대체편성되었다.kbs의 이번 조정에서 모두 16개(1tv 4개, 2tv 12개) 프로그램이 신설됐고 방송시간대 이동 등 변동된 프로그램이 50개(1tv 10개, 2tv 40개), 폐지된 프로그램은 16개(1tv 5개, 2tv 11개)이다.1tv는 [국악 한마당]을 60분으로 확대해 일요일 오전 9시로 옮기고 국내외 주요공연예술을 감상하는 [kbs 예술무대]를 금요일 밤 11시40분에 신설하는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또 [조선왕조실록] 후속으로 19세기 한반도의 역사를 주로 조명하는 [tv 역사저널]을 화요일 밤 10시15분에 편성한다. [발견, 신비의 과학세계](토 오후 5시25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월∼금 오전 10시)를 신설하고 2tv에 [확인, 베일을 벗겨라](월 저녁 8시40분) 등 과학 프로그램도 강화했다.2tv는 토요일 밤 9시5분에 [고승덕 김미화의 경제연구소]를 이동편성하고 일요일 같은 시간대에 병원을 무대로 한 휴먼 다큐 [영상기록 병원 24시]를 신설하는 등 주말 밤 9시대가 교양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토론 프로그램도 강화해 [심야토론]을 토요일 밤 10시35분으로 옮겼으며 한주간 이슈가 된 인물을 초대하는 [정범구의 세상읽기]를 2tv 일요일 밤 11시15분에 신설한다.이외에 독립제작사들이 돌아가며 제작하는 [월요 다큐멘터리](월 밤 11시), 문화다큐 [tv 명인전](목 밤 11시55분) 등을 2tv에 편성했다.주부 대상의 오전 프로그램 [김병찬 변우영의 행복탐험](월∼금 오전 9시15분), 다큐멘터리처럼 진행하는 [노래는 나의 인생](목 밤 11시), 시청자 참여로 진행되는 가요 프로그램 [뮤직 뱅크](화 저녁 7시20분)도 2tv에 새로 선보인다.[조영남의 이야기 콘서트](수 밤 11시), [스타스페셜 나의 노래](목 밤 11시) 등 성인층 대상의 음악 프로그램과 코미디 프로그램 [고전 해학극장](화 저녁 8시40분)도 2tv에 마련된다.한편 [사람과 사람들], [엄앵란 이택림의 사랑방], [김준호 손심심의 신바람 인생], [스타 퀴즈쇼], [추리특급], [다큐 남과 여], [오지의 사람들], [퍼즐특급], [한국영화특선] 등은 페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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