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열사’ KBS 3개 코미디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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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열사’ KBS 3개 코미디 모니터
“차별화 시급…표현수위 조절도”
외모비하에 가족시간대 여과없는 성적 유머
  • 황지희 기자
  • 승인 2004.07.2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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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의 주요 코미디 프로들에 차별성이 부족하며, 또 방송시간에 따른 표현방법이나 수위조절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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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세상 열린사람들(미디어열사)은 최근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 <폭소클럽>, <쇼! 행운열차>를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 이들 프로그램에서 나타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증폭, 외모비하, 욕설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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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디어열사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문제와 관련,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코미디 소재로 많이 사용하는데 대부분이 여성의 외모에 관한 것이고, 단순히 웃음을 만들기 위한 소재로서만 차용할 뿐 그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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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표현 문제에 대해선 방송시간대에 따라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디어열사는 “늦은 밤시간 방송되는 <폭소클럽>을 제외한 <개그콘서트>, <쇼! 행운열차>에서도 성인유머가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어 여과장치가 필요하다”며 “성인유머라고 하더라도 특정한 성이 대상화되고 음담패설의 성적유머를 선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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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개그콘서트>와 <폭소클럽>는 서로를 차별화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면서 “<쇼! 행운열차>는 연예정보형식과 코미디가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 연예저널리즘과 코미디의 오락성, 어느 것에도 충실하지 못한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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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프로그램에 대한 미디어열사의 분석을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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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클럽= 시작 당시 새로운 형식의 도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저급한 성담론과 외모를 기준으로 한 여성 판단 등이 주된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시골처녀 상경기’ 코너는 잘 쓰지 않는 지방어, 저속한 사투리만 늘어놓을 뿐 제대로 된 지역문화의 차이를 코미디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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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스피디한 구성과 다양한 웃음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액션리얼리티’, ‘역사스페셜’, ‘4인4색’, ‘a-yo!’ 등의 코너 등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정형화된 포맷과 억지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과장된 몸짓과 폭력성, 하극상을 통한 웃음이 전반에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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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행운열차= 일요일 정오라는 시간대에 비해 전체 연령이 시청하기 부적절한 성적인 소재와 폭력적인 언행들이 전반에 흐르고 있다. ‘17대 어전회의’ 코너의 경우 정치를 소재로 다루는 것은 좋지만 제대로 된 정치풍자가 되지 못한 채 신문 톱기사를 발췌하거나 정치권에서 떠도는 말들만이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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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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