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D를 위한 길라잡이 - PD가 가볼 만한 째즈클럽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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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D를 위한 길라잡이 - PD가 가볼 만한 째즈클럽 순례
올댓재즈
권혜진
  • 승인 1997.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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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연합회보는 현장의 pd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이번 호부터 연재되는 좥x-pd를 위한 길라잡이좩 역시 x-시대, x-세대를 견인하는 x-pd를 위한 연합회보 회심의 기획이다. 재즈클럽, 재충전을 위한 여행코스, 컴퓨터 정보, 연극쪾전시회 정보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하여 좌충우돌(?) pd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자 한다. <편집자 주>누군가에게 내가 아는 멋진 무언가를 알려주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학창시절…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하나 알게되면 카세트테이프 가득히 녹음해서 친구들에게 주고, 예상치 않은 좋은 참고서 하나를 발견하면 마치 세일즈맨처럼 반 아이들에게 권하곤 하던 기억… 그것이 상대방에게도 기쁨이 되었을때 내 기쁨도 두배가 된다. 이제 10회 연속하게 싣게 될 이 ‘재즈클럽 순례’도 이와 같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다.재즈의 붐에 힘입어 사실 재즈클럽에 대한 정보들도 이제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지만, ‘재즈클럽 순례’는 ‘분위기라든가 인테리어 어떻다’라는 것보다는 될 수 있으면 음악 위주로 얘기하고자 한다. 그래서 진짜 재즈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엄선해 소개하려고 하며, 그런 것의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올댓재즈’를 첫 장소로 선택했다.낭만과 무드가 가득한 - 조금 더해 질퍽하기까지 한 - 곳으로서 재즈클럽을 상상하고 ‘올댓재즈’를 찾은 사람이라면 평범한 호프집을 연상시키는 이곳에 다소 실망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깊게 이곳을 살펴본다면 범상치 않은 몇가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음향을 최대한 고려한 실내구조에서부터 소리의 공진을 막기 위해 세심하게 채워진 벽, 소리가 좋기로 유명한 터보 사운드 스피커와 이 스피커를 받치고 있는 고무 스탠드까지 이 클럽이 음향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찾아볼 수 있는 증거는 곳곳에 있다.‘올댓재즈’의 초창기에는 이곳의 디제이로 일하다가 88년부터 클럽을 인수한 진낙원 사장의 자부심도 대단하다.“우리는 모든 것이 음악 중심입니다. 음향에 대한 투자를 가장 우선으로 하죠. 라이브도 손님들의 취향에 맞추기보다는 뮤지션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음악을 위주로 합니다. 실력 없는 뮤지션은 즉시 해고죠.”그도 그럴 것이, ‘올댓재즈’는 라이브 재즈클럽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1975년, 주한미국인과 연예인들을 위한 재즈클럽으로 문을 열어 올해로 22년째 이태원을 지키고 있는 ‘올댓재즈’는 강대관, 유복성, 김덕수 사물놀이패부터 시작해서 정성조, 이정식, 이영경, 이주한까지 수많은 뮤지션들이 거쳐갔다. 특히 정성조씨는 지금까지 10년 이상 이곳에서 매주 일요일에 어김없이 라이브 공연을 책임지고 있을 정도다.‘올댓재즈’의 라이브는 매일 저녁 8시 20분에 시작된다. 월요일은 알토색소폰 주자인 크리스 맥케이브가 이끄는 ‘피엠 재즈(pm jazz)’의 공연이, 화요일은 임인건 야타재즈밴드, 수요일은 기타리스트 박지혁이 주축이 된 ‘더 쿼텟’의 공연, 목요일과 토요일은 피아니스트 제이 씨 클락과 ‘테이스트 오브 재즈(taste of jazz)’, 금요일은 트럼펫터 이주한과 재즈하우스, 그리고 일요일은 정성조와 프렌즈의 공연이 있다.주말에는 무척 붐벼서 라이브 시작 시간이 넘어 갔다간 자리가 없어 돌아오기 쉽고 라이브 중 즉석에서 뮤지션과 손님들이 함께 펼치는 잼 공연은 흥을 더한다.뜨끈한 정보 하나.‘올댓재즈’는 올해에 ‘올댓재즈 명인전’을 기획했는데, 그 첫 공연은 4월경 있을 예정이다. 강태환씨의 ‘대단한’ 연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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