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영 악화 심화…사업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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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경영 악화 심화…사업 전면 재검토
4월까지 670억원 당기손실 기록...'방송 광고 축소' 원인
비상TF, '재원 구조개선 방안' 이달 중 마련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9.06.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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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KBS가 대규모 사업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이달 말까지 재원 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 4월말까지 6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KBS는 방송광고 축소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500억여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S는 7일자로 발행한 사보를 통해 “지난 4월 1차 재정안정화대책 시행에도 재정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과 업무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한다”며 “지난 5월 31일 열린 경영수지 점검회의에서 부사장이 주재하는 토털 리뷰 비상TF를 구성해 6월 안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털 리뷰가 마무리될 때까지 신규 사업과 긴급하지 않은 투자도 유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BS에 따르면 4월말까지 당기손실 규모는 670억원으로, 연간 목표 359억원보다 311억원 정도 상회한다. KBS는 재송신 수입과 비용 절감 노력이 뒤따르더라도 올해 4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특단의 대책 없이는 대규모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KBS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가시화와 통합마케팅의 성과,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KBS 보유 자산 활용 기본협약’은 장기간 팔리지 않은 유휴부동산 매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4월 1차 재정안정화 대책을 통해 306억원을 긴축했지만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내년까지 연속 적자가 불가피하고, 이럴 경우 외부로부터 구조조정 압력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승동 KBS 사장은 경영수지 점검회의에서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 콘텐츠 강화를 통한 재정 충실화, 이를 토대로 양질의 콘텐츠 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함께하자”고 당부했다고 KBS 측은 전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도 지난 3일 낸 노보에서 KBS의 위기 상황을 짚으면서 “전반적인 지상파의 광고 물량 축소나 계절적 요인이 있다지만, 이것만으로 위안을 삼기엔 심각하다”며 “일상의 위기를 넘어 위기의 일상화”라고 사측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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