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PD연합회 이강택회장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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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를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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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치는 심경을 일러 흔히들 시원섭섭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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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의 제 심경을 표현하기엔 그리 적절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떠남을 시원하다고 말하기엔 지난 1년이 너무도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집행부의 선도 하에서 연합회의 건강한 발전이 계속될 것이기에 섭섭함을 느낄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더 많은 일을, 좀 더 잘 할 수 있었음에도 충분히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제 자신의 나태함과 부족함이 부끄럽게 여겨질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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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적 선거방송 심의규정 철폐와 심의제도 개혁, 불합리한 외주정책의 개선, 수신료 분리징수 저지와 언론개혁 촉구운동... 돌아보면 실로 다사다난했던 1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어리고 부족한 제가 그나마 험준한 지형을 헤쳐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 선후배 동료들이 보태주신 지혜와 용기 덕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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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부드러움과 유연함으로 저의 무모함을 보완해준 mbc 정호식 회장님,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은 곤혹스러운 처지였음에도 항시 원칙을 저버리지 않은 sbs 최상재 회장님, 폭넓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함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준 ebs 김병수 회장님,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이었던 행동파 itv 염성호 회장님, 바쁜 현업을 병행하면서도 저의 무리한(?) 요구를 외면하지 않았던 cbs 김종욱 회장님, bbs 김상준·장대송 회장님, pbs 김은순·신정수 회장님, tbs 이채완 회장님, tbn 신현식 회장님, 경기방송 김예령 회장님, 극동방송 김창수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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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놀랄만한 헌신과 성실함으로 각 지역에서 협회를 든든히 떠받쳐주셨던 진재중, 김미리, 이종윤, 김영문, 이연수, 조용범 지부장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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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명분있고 올바른 길이라면 언제든 자사의 이해관계를 훌쩍 뛰어넘어 힘을 보태고,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선후배 동료들께 저는 너무도 큰 빚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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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연합회가 이룬 진전이 있었다면, 유의미한 성취가 있었다면 그것은 오로시 여러분들의 힘과 노력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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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배, 후배, 동료 pd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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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덕에 여러 모로 부족한 저는 이제 대과없이 현업일선에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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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임기를 시작할 때 가졌던 막연한 불안감을 넘어 우리 pd집단이 가진 건강함과 역량 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방송계 아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건강한 지향과 도덕성을 지닌 집단으로서 우리 pd사회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그 지향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우리의 주체적 역량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느끼며 돌아갑니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1년의 배움과 행복했던 기억을 소중히 갈무리하여 다시 현장에서 꿈을 꾸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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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후배, 동료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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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거칠고 황폐해지는 방송환경입니다. 그러나 pd정신이 살아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입니다. pd는 반드시 시민사회로부터 존중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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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회원님들의 건승과 18대 정호식 집행부의 분투를 기원해 맞이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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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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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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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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