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북 대통령' 자막 '법정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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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북 대통령' 자막 '법정제재'
'김정은 여사' 자막에 이어 연달아 자막 오기...일베 이미지 쓴 'TV는 사랑을 싣고'는 '행정지도'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9.07.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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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은 지난 4월 21일 자막 오기 이후 '뉴스와이드'에서 사과방송을 했다. ⓒMBN
MBN은 지난 4월 21일 자막 오기 이후 '뉴스와이드'에서 사과방송을 했다. ⓒMBN

[PD저널=김혜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북 대통령으로 오기한 자막을 뉴스에서 수차례 내보낸 MBN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소위원회가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MBN은 지난 4월 21일 오전 뉴스프로그램 <뉴스와이드>에서 화면 하단에 'CNN "북 대통령,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 있어"'라고 쓴 자막을 12차례 내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CNN 뉴스를 인용한 보도였다.  

이후 <뉴스와이드> 앵커가 곧바로 사과하고 보도국장은 3개월 정직을, 담당 데스크와 기자는 3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11일 방심위 방송소위원회에 출석한 정창원 MBN 보도국장은 ‘단순 실수’였지만 이전에도 비슷한 자막 오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관계자들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창원 MBN 보도국장은 “새벽 1시 외신뉴스를 변환하면서 실수가 있었고 당직자도 확인을 못했다”라며 “앞서 김정숙 여사를 오기한 사례도 있어 이를 엄중히 보고 교열위원도 대폭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방심위원들은 반복된 자막 사고를 지적하면서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적용해 '주의'를 의결했다.

MBN은 앞서 한미정상회담 소식을 다루며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라고 오기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

박상수 위원은 “김정숙 여사 자막 오기 심의를 하면서 재발 방지 조건으로 권고 의견을 냈다”라며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MBN과 국가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켜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날, 방송소위는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이용자가 제작한 이미지를 내보낸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대해선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 3월 22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는 출연자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화면에서 “VERI 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라고 적힌 서울대 로고 대신 “ILBE TAS LUX MEA(일베는 나의 빛)”라는 글귀를 입힌 로고 이미지가 등장했다.  

정택수 CP는 “외주제작사 직원이 구글에 올라온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라며 "지난해 검증된 그래픽 공유 서비스를 구축했지만 외부에서 편집해온 이미지를 걸러내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버닝썬’의 지분 관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건과 관계없는 특정 배우의 사진을 노출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의견제시’가, 편집이 완성되지 않은 화면을 그대로 내보내 방송 사고를 낸 SBS 드라마 <빅이슈>에는 행정지도 ‘권고’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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