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PD상 첫 디지털콘텐츠 부문 수상작 EBS '밥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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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요한, 씨돌, 용현' MBC '구해줘! 홈즈' 등 5편 이달의 PD상 선정

EBS 유튜브 채널 모모momoe '밥친부터 시작' 3편, '무속인과 신부님이 밥으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화면 캡처
EBS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모모'가 제작한 '밥친부터 시작' 3편, '무속인과 신부님이 밥으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화면 갈무리.

[PD저널=이은주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올해 신설한 이달의 PD상 디지털콘텐츠 부문에 EBS 유튜브 콘텐츠 <밥친부터 시작>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밥친부터 시작'과 SBS <SBS 스페셜-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MBC <구해줘! 홈즈> 등 5편이  232회 이달의 PD상을 받는다. 

방송사들이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가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232회 이달의 PD상 심사에서 디지털콘텐츠 부문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17일 치러진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 심사에서도 디지털콘텐츠 부문의 선정 기준을 놓고 열띤 토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콘텐츠 부문 첫 수상작인 <밥친부터 시작>(연출 안미라 박재영, 작가 공민정)은 상극인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이 밥 한끼를 먹으며 거리를 좁혀보자는 취지로 제작한 콘텐츠다. EBS가 지난해 론칭한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모모(MOMOe)에 지난해 7월부터 2월까지 올라왔다. 

<밥친부터 시작>을 통해 채식주의자와 축산업자, 무속인과 신부, 지체장애인과 요가강사 등의 출연자들이 '밥 친구'가 됐다.  ‘무속인과 신부’ 편은 조회수 168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연애, 뷰티, 아이돌 등 제한된 소재와 주제를 담은 콘텐츠만이 주목받는 모바일 환경에서 ‘소수자 이해’와 ‘다양성 존중’의 사회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감각적 편집을 통해 재미있는 요소를 잘 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TV 시사·교양 정규 부문상은 지난달 9일과 16일 방송된 SBS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씨돌,용현>(연출 이큰별, 작가 이승미)이 받았다. 세례명 ‘요한’, 자연인 ‘씨돌’이란 이름으로 살아간 평범한 자연인 김용현씨가 어떤 대가도 없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픔이 있는 곳에서 희생해온 이야기를 담았다.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주목 조차 하지 않던 한 자연인의 삶을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명해 대가없이 남을 돕는 삶에 대한 큰 울림을 줬다”고 평했다.

TV 예능 부문에는 MBC <구해줘! 홈즈>(연출 이윤화 이경원, 작가 정다운 손미나)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해줘! 홈즈>는 정해진 예산에서 최선의 집을 구하는 과정을 담으며 정보와 웃음을 함께 전달하는 한국 최초의 부동산 버라이어티다.

“시청자들에게 집을 투기의 대상이 아닌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거공간’으로 바라보게 하고, ‘어떤 집을 살까’가 아닌 ‘어떤 집에서 살기 원하는가’라는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도록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tbs <우리동네 라디오>(연출 이영준, 작가 정은경)은 라디오 정규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우리동네 라디오>는 마을 미디어 활동가들이 대형 뉴스에 묻혀 소홀히 다루어졌던 마을의 현안과 소식을 직접 취재하고 소개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라디오 특집 부문에선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현대시를 통해 살펴본 EBS FM 창사특집 <대한민국 100년, 시(詩)가 답하다>(연출 정정화 한진숙, 작가 정진아 김지연 김보경 진윤정 김소연)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부작으로 방송된 <대한민국 100년, 시(詩)가 답하다>는 인문학자, 문학가, 문화평론가와 생존한 시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100년의 역사와 시를 하나로 묶어내 형식적인 실험을 시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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