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경영진 잇따른 위기에 책임 회피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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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경영진 잇따른 위기에 책임 회피로 일관"
노조,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김성준 불법촬영물 사건 대응 "빵점짜리 위기 관리"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9.07.23 1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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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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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 김성준 전 앵커의 불법촬영 혐의 등 SBS의 잇따른 위기 대응에 내부에서도 경영진의 무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본부)는 23일 노보에서 최근 SBS 내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SBS 경영진의 책임을 물으며 ‘컨트롤 타워 부재'에 이어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BS본부는 “(일련의 사안들은) SBS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힌 사안들이지만 모든 책임은 제작진에게 전가된 채 그야말로 상식 이하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사태를 키운 경영진은 여전히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사태가 시간에 묻히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의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이 불거진 시기에 경영진이 이를 알면서도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SBS본부는 주장했다.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이 국내 언론을 통해 제기된 지난 4일, 예능본부장과 사장 등에 관련 보고가 즉시 이뤄졌으나 예능본부장과 사장은 홍콩으로 출장을 갔다는 것이다. 

SBS본부는 “특히 <정글의 법칙> 건으로 논란이 된 4일은 김성준 전 논설위원이 돌연 ‘시사 전망대’ 진행을 중단한 날”이라며 “박정훈 사장은 두 사안에 대한 대응과 처리를 미룬 채 회사 이미지에 치명타를 안길 문제를 방치하고 홍콩 출장을 강행했다”라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SBS본부는 방송법에 명시된 편성규약에 따라 방송편성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노조가 정한 소집일(16일)까지 답을 하지 않은 채 18일 제작진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내부 징계를 결정했다.

SBS본부는 구성원들의 일탈행위에 사측이 책임감 없이 사태를 수습했다고 지적했다.

지하철 불법촬영 혐의를 받은 김성준 전 앵커의 사표를 별다른 징계 없이 수리한 사측에 대해 “무징계 사표 수리로 인해 성폭력 내규에 의한 관련자 처벌의 형평성이 흔들리고 관련 내규 제정의 근본적 취지가 무너졌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SBS 대주주 및 경영진과 SBS본부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SBS본부는 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과 SBS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고발인 조사는 지난 9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추가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에는 박정훈 사장이 공정방송과 방송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지상파 4사 노사가 모여 지난해 만든 '지상파 방송 산별 협약'에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노사대립이 외부로도 표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경영진이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 전해왔지만 언론노조가 박정훈 사장을 고발한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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