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빠진 지상파 노사 산별협약...'지상파 위기 극복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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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빠진 지상파 노사 산별협약...'지상파 위기 극복 방안' 모색
SBS, 26일 올해 첫 지상파 노사 상견례 불참...노조 "위기 극복 노력에 찬물"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9.07.26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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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12일 열린 '2018년도 지상파방송 산별교섭 상견례' 장면. 노조측 교섭 대표로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이경호 KBS본부장, 김연국 MBC본부장, 윤창현 SBS본부장, 유규오 EBS지부장이 참석했고 회사측 교섭 대로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사장, 장해랑 EBS사장이 참석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지난해 6월12일 열린 '2018년도 지상파방송 산별교섭 상견례' 장면. 노조측 교섭 대표로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이경호 KBS본부장, 김연국 MBC본부장, 윤창현 SBS본부장, 유규오 EBS지부장이 참석했고 회사측 교섭 대로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사장, 장해랑 EBS사장이 참석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방송의 공공성 강화‘ '제작 환경 개선'등을 주요 의제로 다뤄온 지상파 4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간의 산별협약에서 빠진다.

SBS는 26일 지상파 4사 노사 산별협약 탈퇴 의사를 밝히고 올해 첫 지상파 산별협약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았다. SBS는 지난 15일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경영진이 심사숙고해 결정”했다며 “민영방송의 특수성”을 이유로 들며 상견례 불참 및 산별 협약 탈퇴 입장을 통보했다.

지난해 9월 언론노조와 지상파 4사가 맺은 산별협약은 공정방송을 핵심 노동조건으로 명시하고 공정방송기구 의무화를 골자로 체결했다. 올해 지상파 노사가 처음 만난 산별협약 상견례에서는 지상파 방송사의 신뢰 회복, 위기 극복 방안 등을 위주로 논의하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파 4사 산별협약에서 탈퇴하면서 SBS는 올해 논의하는 산별협약을 이행할 의무도 사라지게 됐다. 

언론노조 측은 우선 SBS를 제외한 KBS, MBC, EBS노사와 산별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상견례 자리에서 언론노조와 SBS본부가 SBS사측의 불참선언에 강력한 유감 표명과 규탄의 뜻을 전달했다”라며 “SBS 사측의 불참선언과는 무관하게 지상파 3사의 산별협약은 진행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SBS사측에 참석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지상파 공동의 위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는 상황에서 방송협회장인 SBS사장이 내부의 문제를 이유로 논의 틀을 거부하는 건 온당치 않다”라고 말했다.

SBS의 지상파 산별협약 탈퇴는 '대주주 경영 개입과 배임 의혹' 등으로 경영진을 고발한 노조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SBS본부는 지난 23일 노보를 통해 “민영방송의 특수성을 핑계로 내세웠으나 업무상 배임 혐의로 노동조합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박 사장 측은 고발인과 피고발인이 마주 앉은 게 불편하다는 황당한 이유까지 거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의 위기 타개를 위해 각 사별 이해를 양보하고 지상파 방송에 대한 차별적 규제 해소와 제작환경 개선 등에 현명한 해법을 모색해도 모자랄 판에 방송협회 회장사인 SBS 사장이 개인적 감정을 앞세워 지상파 방송 전체의 위기대응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SBS본부는 지상파 산별협약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SBS 사측의 참석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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