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연합회 "자유한국당, 적반하장 'KBS 길들이기'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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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D연합회 "자유한국당, 적반하장 'KBS 길들이기' 멈춰야"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 합성한 CG로 'KBS 흔들기'" 비판
"한국당 '수신료 거부', 내년 총선용 정치 공세이자 방송개혁 역행하는 처사"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9.07.29 11: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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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 PD저널
자유한국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 PD저널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낸 <뉴스9>를 빌미로 'KBS 때리기'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8일 KBS <뉴스9>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보도하면서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을 불렀다. KBS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파일을 사용해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수신료 거부 운동'을 시작하고 KBS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PD연합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문제가 된 SNS 영상 사용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방송사고로, 이에 대해 KBS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이를 계기로 꼬투리를 잡았다는 듯 전면적인 KBS 흔들기에 나선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정치적 외압"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언론 길들이기'가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PD연합회는 "자유한국당은 <시사기획 창> 논란을 빌미로 양승동 사장을 호출하고, KBS 결산심사를 8월로 앞당기고, 수신료 분리 징수를 입법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이미 노골적인 KBS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었다"며 "이러한 행태는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정치권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며, 일각의 지적처럼 '지지 세력을 규합하고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KBS를 향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두고 "촛불혁명 직전까지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망가뜨린 장본인"이라고 지목한 한국PD연합회는 "이들이 KBS를 '문 정권의 홍위방송'이라고 부르며 수신료 거부를 입에 올리는 것은 KBS 구성원들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을 바보로 여기는 오만한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한국PD연합회는 "자유한국당의 '수신료 거부'는 최근까지 방송을 농단한 장본인들이 다시 방송을 장악하려고 생떼를 쓰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이들의 '수신료 거부'는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 땅의 건강한 방송생태계를 창출하는 일에 앞장서기 위한 재원을 차단하겠다는 뜻이므로,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개혁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PD연합회는 "KBS와 자유한국당 중 어느 쪽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인지, 결국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양승동 사장과 KBS의 모든 구성원들은 자유한국당의 위협에 흔들리지 말고 공영방송 개혁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부와 여당에도 "눈치를 보며 끌려 다니지 말고 공영방송 독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PD연합회가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하라

자유한국당의 KBS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 이들은 25일 이른바 '수신료거부 전 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여는 한편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KBS를 검찰에 고소하고 △KBS에 1억 원, 양승동 사장과 취재기자 등 7명에 각 1천만 원 민사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와 25억3천만 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KBS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KBS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면서 한국당의 횃불 로고를 노출한 것은 악의적인 야당 모독이자 불법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며 '수신료 거부'를 합리화했다. 문제가 된 SNS 영상 사용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방송사고로, 이에 대해 KBS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KBS는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징계 등 진정성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이를 계기로 꼬투리를 잡았다는 듯 전면적인 KBS 흔들기에 나선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정치적 외압이다.

자유한국당은 <시사기획 창> 논란을 빌미로 양승동 사장을 호출하고, KBS 결산심사를 8월로 앞당기고, 수신료 분리 징수를 입법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이미 노골적인 KBS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문제의 CG를 빌미로 "뉴스 시청률이 12%, 전국 248만 가구에 대해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침소봉대하며 전면적인 정치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행태는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정치권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며, 일각의 지적처럼 "지지 세력을 규합하고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KBS를 향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자유한국당이 어떤 집단인가. 촛불혁명 직전까지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망가뜨린 장본인 아닌가. 종편 특혜와 비대칭규제로 이 나라의 방송생태계를 혼탁하게 만든 책임 당사자 아닌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KBS를 향해 큰소리를 치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이며, 국민의 심판을 면키 어려운 파렴치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정상적인 양심을 가진 집단이라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KBS를 향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마땅하다.

황교안 대표는 25일 집회에서 "친북좌파들이 KBS를 점령했다"고 주장하며 "총선 전날 KBS가 이런 초대형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의식하여 KBS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심증을 갖게 한다. 이들이 KBS를 '문정권의 홍위방송'이라고 부르며 수신료 거부를 입에 올리는 것은 KBS 구성원들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을 바보로 여기는 오만한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

이들이 말하는 '수신료 거부'는 1985년, 전두환 정권 하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시청료 거부운동’과 질적으로 다르다. 1985년의 '시청료 거부'는 군부독재가 총칼을 앞세워 방송을 권력의 앵무새로 전락시키고 '땡전뉴스'와 우민화정책을 강요한 데 대한 국민적 저항이었다. 자유한국당의 '수신료 거부'는 최근까지 방송을 농단한 장본인들이 다시 방송을 장악하려고 생떼를 쓰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이들의 '수신료 거부'는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 땅의 건강한 방송생태계를 창출하는 일에 앞장서기 위한 재원을 차단하겠다는 뜻이므로,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개혁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 할 수 있다.

KBS는 프로그램의 전면적 쇄신과 경영의 합리화를 통해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이루고자 전사원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 자유한국당은 KBS의 이러한 개혁을 전면적으로 좌초시키기 위해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다. 어느 쪽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인지, 결국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양승동 사장과 KBS의 모든 구성원들은 자유한국당의 위협에 흔들리지 말고 공영방송 개혁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기 바란다. 정부 여당은 자유한국당 눈치를 보며 질질 끌려 다니지 말고 공영방송 독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2019년 7월 29일

한국PD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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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19-07-30 19:40:09
한국 pd연합님들 가슴에 손을 얹고 진정 부끄럽지 않으세요들 국민의 알권리를 왜곡 좌편향 어용 보도로 국민의 눈과귀를 막고 있다니 님들은 국민들이 바보들 같아 보입니까 언론은 좌우여야 떠나 언론 그대로일때 언론인것을 개 비씨 최승호야 언론이 편향되면 나라가 망해요 언론이 편향되면 나라가망한다구~~~ 국민들 수준을 어찌보고 눈에 다뵈는 왜곡보도나 하고있으니 천벌받을것들 세상 다아는것도 지들 시선으로 왜곡 편파 편집보도 하고 있으니 내가 다 부끄럽다

고등어 2019-07-30 14:36:17
너네 언론조무사들은 자한당이 여당일 때는 야당탓허고 자한당이 야당일 때는 여당탓하더라??

뭐여.... 선택적 저널리즘이여?? ㅋㅋㅋㅋㅋㅋㅋ
니네들이 왜 신뢰도가 바닥인지 가슴에 손얹고 생각좀 해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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