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성재 여자친구 측, SBS '그알'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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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 예정인 '고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 앞두고 제기 ..1일 변론기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화면 갈무리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화면 갈무리 ⓒ SBS

[PD저널=이미나 기자] 그룹 듀스 출신 고 김성재의 여자친구였던 A씨가 오는 3일 방영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에 대해 법원에 방송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SBS 한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그쪽(A씨) 사람들로부터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제기됐다”며 “오늘(1일) 변론기일을 통해 방송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달 27일 방송 말미 고 김성재 사망사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A씨는 1995년 김성재의 사망 당시 피의자로 재판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다음 날 급작스럽게 사망한 김성재를 두고 경찰은 사인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김성재의 몸에서 검출된 동물 마취제 졸레틸을 당시 치대생이었던 A씨가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으나 2심과 3심 끝에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김성재의 사망은 타살 의혹만 남긴 채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지난 2018년 4월에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김성재 사망사건의 재수사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 씨 역시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이 공개된 다음날 자신의 SNS에 예고편 영상을 올리며 시청을 독려했다.

예고편 영상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고 김성재의 사망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약 5개월간의 취재를 거쳤다. 특히 동물 마취제 졸레틸과 관련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 등장한 전문가들은 졸레틸을 두고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써서는 안 되는 약물" "하루에 주사를 28개 맞을 일은 없다. 왜 주사를 28방이나 놨는지는 미스터리"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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