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작가 '커밍아웃한 게이작가'로 소개한 '중앙일보' 정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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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퀴어소설' 쓴다고 성 정체성 밝힌 적 없는 작가 '커밍아웃' 오보...책소개 나흘만에 정정 보도

'중앙일보' 12일자 2면 '바로잡습니다'
'중앙일보' 12일자 2면 '바로잡습니다'

[PD저널=이은주 기자] '퀴어소설'로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박상영 작가를 두고 "커밍아웃한 게이작가"라고 소개한 <중앙일보>가 나흘 만에 정정보도를 냈다. 

<중앙일보>는 12일자 2면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지난 8일자 ‘문장으로 읽는 책' 코너에서 박상영 작가를 “커밍아웃한 게이작가”라고 한 내용에 대해 박상영 작가가 “'공식적으로 성적 정체성을 밝힌 적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양성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8일 박상영 작가가 쓴 <대도시의 사랑법>을 소개하면서 박상영 작가가 자신의  성 정체성과 관련해 언급한 적이 없는데도 "퀴어 코드의 대표 작가인 박상영, 커밍아웃한 게이 작가인 그가 연애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박상영 작가는 12일 자신의 SNS에 <중앙일보>의 보도가 오보임을 강조하며 "잘못된 정보에 대해 시정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작가는 퀴어소설을 쓴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성 정체성과 관련해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016년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로 데뷔한 박상영 작가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손꼽힌다. 지난 6월 출간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젊은 작가상 대상 수상작인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포함해 박 작가가 쓴 4편의 중단편을 엮어낸 연작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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