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송 노조, “대주주 홍보 보도 파문, 신언식 회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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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제작본부장·보도국장 보직 사퇴로 사태 무마"...'공정방송 실현 로드맵' 마련 촉구   

지난 3월 30일 제주방송 '8뉴스'에서 대주주가 대표이사로 있는 테마파크 개장 소식을 전하고 있는 모습.
지난 3월 30일 제주방송 '8뉴스'에서 대주주가 대표이사로 있는 테마파크 개장 소식을 전하고 있는 모습.

[PD저널=박수선 기자] 메인뉴스에서 대주주 사업을 노골적으로 홍보한 JIBS제주방송 보도의 여파가 대주주 사퇴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방송은 회장이 운영하는 테마파크를 뉴스에서 홍보해 지난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로부터 ‘관계자 징계’ 결정을 받았다. 민영방송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지적까지 받았지만, 제주방송은 꼬리자르기식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는 지난 14일 낸 성명에서 “입장발표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여론이 들끓고 나서야 고작 보도제작본부장과 보도국장의 보직사퇴서를 수리하는 것으로 사태를 무마시키려는 사측의 태도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여전히 사측과 신언식 회장은 진정성 있는 사과의 모습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측은 이번 사태에 신언식 회장의 책임이 크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신언식 회장은 JIBS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기세등등하게 각자 대표에 부임했다”며 “이후 JIBS는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맛봤고 이번엔 역시 창사 이래 최악의 이미지 실추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방송지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신언식 회장은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며 경영진은 공정방송을 실현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표해야 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동원 할 수 있는 모든 기관과 연대하여 더욱 강력한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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