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SKT 통합 OTT '웨이브', 공정위 심사 통과...내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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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SKT 통합 OTT '웨이브', 공정위 심사 통과...내달 출범
공정위, 지상파 3사에 "타 OTT와도 비차별적 조건으로 협상" 등 시정조치 부과·조건부 승인
통합법인, 예정대로 9월 18일 출범..."'옥수수' 사용자 유인이 남은 숙제"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9.08.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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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연합플랫폼,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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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텔레콤 '옥수수'를 통합한 국내 최대 OTT 서비스 '웨이브'가 조건부 승인을 받고 내달 출범한다. 

20일 공정위는 '푹'과 '옥수수' 간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두 OTT의 결합이 OTT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공정위의 시정조치 가운데 핵심은 '다른 OTT 사업자가 지상파 3사에 VOD 공급을 요청시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조건으로 성실하게 협상'하라는 것이다.

공정위는 '푹'과 '옥수수'가 모두 유료구독형 OTT로 서비스 측면에서 두 OTT의 결합은 수평결합에 해당해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지만, '푹'이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회사라는 점에서 방송콘텐츠 시장과 유료구독형 OTT 시장 간의 수직결합에도 해당한다고 봤다.

유료구독형 OTT 시장에서 지상파 방송 VOD가 핵심 콘텐츠에 해당하는 만큼, 공급 가격을 변경하거나 공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타 OTT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당초 공정위는 이보다 한 단계 강화된 '다른 OTT 사업자에게도 차별 없이 VOD를 공급할 것'이라는 조건을 부과할 것도 검토했으나, 통합법인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한 '푹'과 '옥수수' 측의 요청으로 현 시정조치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한 관계자는 "실무 선에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규제기관인 공정위 입장에서 보면 시장에서의 경쟁 저해를 우려하는 것은 일견 타당하다"며 "국내 사업자로서 이 정도면 수용할 만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정위는 △ 다른 OTT 사업자와 지상파 3사 간 VOD 공급계약을 정당한 이유 없이 해지 또는 변경하지 말 것 △ 지상파 방송3사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무료로 제공 중인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중단하거나 유료로 전환하지 말 것 △ SK텔레콤의 이동통신서비스 또는 SK브로드밴드의 IPTV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의 통합 OTT 가입을 제한하지 말 것 등의 시정조치를 함께 부과했다.

공정위가 '푹'과 '옥수수'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통합법인 측은 예정대로 오는 9월 18일로 출범 날짜를 확정했다.

통합법인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면서 내부적으로 출범 준비를 이어 왔다"며 "앞으로는 현재 '옥수수' 가입자를 어떻게 '웨이브'로 옮겨오게 할 수 있을지가 숙제"라고 말했다.

통합법인 측에 따르면 '푹'의 사용자는 '웨이브'로 자동 전환돼 별다른 추가 조치가 필요 없으나, '옥수수'는 연말까지 지상파 콘텐츠를 제외한 VOD만으로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사용자들이 ‘웨이브’로 넘어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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