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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1 ] <시사투나잇> 김현 PD

“되레 특정 정당 입장에 맞추란 얘긴가”
‘국보법 폐해’ 다루려 제작…편향 주장 어불성설
이선민 기자l승인2004.09.16 16: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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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kbs 시사정보프로그램 <시사투나잇>이 국가보안법 문제 등에 대해 정부여당 입장에 편향됐다며 취재를 거부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당사자인 <시사투나잇> 제작진과 한나라당 관계자의 입장을 들어봤다.


-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논리를 일방적으로 전했다는 주장인데.
“<시사투나잇>이 국보법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낸 시기는 노 대통령의 ‘국보법 폐기’ 발언 이전부터다. kbs에선 몇몇 프로그램이 이전에도 국보법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고 형법 대체 가능성을 진단하기도 했다. 현 정권을 편들기 위해 국보법 관련 아이템을 다룬 것은 결코 아니다. <시사투나잇>은 총선 직후 열린우리당의 분열 양상은 물론, 이라크 추가파병과 김선일 씨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최근 신기남 의원 부친의 친일행적 역시 어떤 매체보다도 가혹하게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고 생각한다.”

- 한나라당의 분열상만 부각시켰다는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열린우리당의 경우 노 대통령의 ‘국보법 폐기’ 발언 직후 개정론자였던 안영근 의원이 입장을 바꿔 폐지론으로 선회한 내용과 함께 한나라당에선 당론과 관계없이 2명의 의원이 끝까지 폐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등 관련 프로그램에선 사실에 입각해 균형 있게 다뤘다.”
- 국보법 관련 프로그램에서 제시하고자 한 방향이 있을 텐데.
“제작진이 주요하게 다루고자 했던 것은 국보법의 폐해다. 한나라당 역시 국보법 적용 과정에 문제가 나타났음을 인정하고 있다. 언론사마다 편집방향에 따라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사실을 근거로 해당 사안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언론의 역할이다. 이조차 하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런 주장이 되레 특정 정당이 원하는 바에 맞추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 일각에선 이번 취재거부 사태가 ‘kbs 흔들기’라는 분석도 있던데.
“내·외부적으로 정치공세라는 의견이 많지만,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 kbs가 국회 결산심사나 국감을 앞둔 상황에서 <시사투나잇> 제작진이 주의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시사투나잇> 제작진은 단 한번도 어느 쪽을 겨냥하거나 염두에 두고 아이템을 정하거나 방향을 설정하지 않는다. kbs 결산심사와 상관없이 당시 사회적 중심의제가 국보법이었기 때문에 아이템으로 정한 것이다. <시사투나잇> 제작의 기본 정신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합리적 이성과 상식에 근거한 비판적 저널리즘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그 비판 대상에서 정부여당과 야당, 혹은 다수 의견이나 소수의견 모두 예외일 수 없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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