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 한국당 '조국 반박 기자간담회' 생중계 하긴 하는데…
상태바
방송사들, 한국당 '조국 반박 기자간담회' 생중계 하긴 하는데…
자유한국당, 3일 2시부터 '맞불' 기자간담회 개최...방송사에 '반론권 차원' 생중계 요구
한국당 간담회 예측 어려워 '조국 간담회 동일 시간 중계' 불투명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9.09.03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PD저널=이미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반박하는 자유한국당의 기자간담회가 3일 열린다. 한국당의 '반론권 보장' 요구로 방송사들이 생중계에 나서지만, 3시간 이상 중계한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만큼 편성하는 건 무리라는 반응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출입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장소 역시 조 후보자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용했던 장소인 국회의사당 본청 246호를 그대로 사용한다.

자유한국당은 기자간담회를 총 3부로 △ 조 후보자의 딸 학사 비리 의혹 관련 △ 사모펀드 관련 의혹 △ 웅동학원 및 기타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나누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뒤 조국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자 "거대한 미디어 사기극" "국회를 일방적인 변명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라고 표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또 각 방송사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에 대한 반론권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자유한국당 주최 기자간담회의 생중계를 요청했다.

이 공문에서 자유한국당은 '방송은 정부 또는 특정 집단의 정책 등을 공표함에 있어 의견이 다른 집단에게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또한 각 정치적 이해 당사자에 관한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함에 있어서도 균형성이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는 방송법 제6조 9항을 언급하며 조 후보자에 생중계와 동일한 시간 동안 기자간담회 생중계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반박 기자간담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어 방송사들이 '동일 시간 중계'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2일 오후 늦게 자유한국당 측으로부터 공문을 접수한 각 방송사는 내부 논의를 거쳐 3일 오전 일부 중계일정을 확정했다. 

KBS는 1TV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30분 정도 생중계를 방송한다. MBC와 SBS는 오후 2시대 프로그램인 <뉴스외전>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현장연결 방식으로 생중계를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일부 종합편성채널에서도 30분에서 1시간가량 생중계를 지속한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기자간담회가 시작하는 오후 2시에 맞춰 생중계를 시작하되,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중계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방송사 관계자도 "중계 시간이 얼마만큼이 될 지는 지금으로선 확정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