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장동민 발언 논란, 방송 심의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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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vn 예능 ‘플레이어’, "미성년 출연자에게 전화번호 달라" 발언에 '부적절' 비판 여론
방심위에 4일까지 60여건 관련 민원 접수

지난 1일 방송된 XtvN '플레이어'의 화면 갈무리
지난 1일 방송된 XtvN '플레이어'의 화면 갈무리

[PD저널=이은주 기자] 남성 출연자가 미성년 여성 출연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장면을 개그 소재로 표현한 XtvN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어>에 대해 방송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XtvN의 <플레이어>의 방송 심의를 요구하는 시청자 민원이 4일 오전까지 약 60여건 접수됐다. 

방심위 관계자는 "논란이 된 <플레이어> 방송에 대해 지금까지 60건의 민원이 들어왔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한 뒤 소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방송된 XtvN의 <플레이어>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꽁트 '쇼 미더 플레이'를 내보냈다. 문제는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장동민은 실력있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꼬투리를 잡으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참가자들을 떨어뜨리는 상황극에서 나왔다. 

장동민이 합격을 기다리는 미성년자 래퍼 하선호에게 "(합격) 목걸이를 원해요? 나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을 건넨 뒤 하선호가 자신은 18살이라면서 난감해하자 "탈락 드리겠다"고 답한 장면이다. 

여기에 제작진은 '비난폭주' '쓰레기'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이 장면을 편집한 네이버 클립에는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방송이 나간 뒤 예능 프로그램이더라도 남성 중심의 위계질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압적인 행동을 지나치게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4일 오전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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