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여성시대' 출연 뒷얘기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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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여성시대' 출연 뒷얘기 들어보니
청와대, 추석 앞두고 '대통령이 직접 명절인사 전하고 싶다'며 제작진에 출연 타진
'여성시대' PD "대통령 메시지, 프로그램 정체성에 부합...택배 기사 사연은 제작진이 선택"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9.09.11 17:46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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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MBC 라디오 '여성시대'와 통화하고 있다. ⓒ 청와대
1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전화 출연했다. ⓒ 청와대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를 통해 추석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의 라디오 출연은 지난 2017년 추석 교통상황을 전하는 통신원으로 tbs 라디오에 출연한 데 이어 2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여성시대>에 "택배 기사님들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하셔야 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분들도 계신다"며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더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특별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고 또 밀린 얘기도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기원한다"며 "명절이 더 힘들고 서러운 그런 어려운 이웃도 있다. 그런 분들께도 마음을 조금씩 나눠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자신의 추석 계획을 전하고, "명절에 고향에 못 가는 분들도 있고 아예 고향에 못 가는 실향민도 계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서 함께 듣고 싶다"며 박인수·이동훈의 곡 '향수'를 신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라디오 전화 연결은 청와대 측이 <여성시대> 제작진에 먼저 제안을 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민 <여성시대> PD는 "연휴에도 일하는 국민들을 위해 대통령이 격려와 응원을 하면 좋겠다는 뜻을 (청와대에서) 전해 왔다"며 "대통령의 메시지가 '삶의 무게 앞에 당당한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처럼 <여성시대>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과도 어울린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우리는 추석이 좋다'는 부제로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이들의 사연으로 채워졌다. 특히 문 대통령과 <여성시대> DJ들의 전화 연결 전 소개된 사연은 지난달 방송된 '오배송 택배' 사연의 답신이었다. 당시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 택배 기사가 직접 <여성시대>에 고객의 사연에 화답하는 글을 보내왔다는 후문이다.

하정민 PD는 이 사연을 선택해 청와대 쪽에 전달한 이유에 대해 "추석 연휴 전에는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기사님들의 고충도 많으실 텐데, (해당 사연은) 그런 생생함이 담겨 있는 사연이었다"라며 "미리 사연을 받고 청와대에도 전달했고, 이에 맞춰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도 작성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6분가량의 전화 연결 뒤 <여성시대> DJ들은 "(여느 출연자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께도 공평하게 커피 두 잔이 간다"고 말했지만, 실제 문 대통령은 커피 쿠폰을 못받게 됐다. 문 대통령이 전화 연결에서 휴대폰이 아닌 유선전화를 사용한 게 그 이유다. 하 PD는 "저희도 다른 청취자들과 공평하게 (커피 쿠폰을) 선물해 드리고 싶기는 했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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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랑 2019-09-15 06:43:17
문재인 대통령님과 더블어민주당, 정의당이 존재하여 현시대가 잘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행복합니다
영원히 지지 합니다

김진희 2019-09-13 11:19:41
대통령님의 국민이라 하루하루 너무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국민1 2019-09-13 09:05:34
국민을 사랑하시는 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

김정업 2019-09-13 08:29:21
자랑스러운 나의.대통령❤️

최현정 2019-09-13 07:45:10
대통령님의 국민이라 늠늠 힘이나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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