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정한 언론 해치는 건 "증오‧혐오와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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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정한 언론 해치는 건 "증오‧혐오와 가짜뉴스”
18일 국경없는기자회 대표단 접견 “언론, 자유롭고 공정할 때 사회 발전”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9.09.18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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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표단을 만나 “언론이 자유로우면서도 공정한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할 때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언론 자본, 중오와 혐오, 가짜뉴스 등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을 요청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 등과 이날 청와대에서 만나 한국의 언론자유지수와 국경없는기자회 활동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 “국경없는기자회가 그동안 전세계 언론 자유의 옹호를 위해 공헌을 해 주신 것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의 언론자유수호운동에 대해서도 늘 관심을 가져 주시고, 또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경없는기자회의 노력 덕분에 정치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데 많은 발전이 있었다”면서도 “언론 자본, 또는 광고 자본의 문제, 속보 경쟁,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문 대통령에게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국제 협력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 자유 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국경없는기자회는 180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2016년 70위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4월 발표에서는 41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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