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마민주항쟁 특집 다큐 '1979, 부마' 16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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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부산총국 제작, 16일 1TV통해 전국방송...부산 출신 배우 유재명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의 발자취 담아

'1979,부마'스틸컷
'1979,부마'스틸컷

[PD저널=이해휘 기자] KBS가 부마민주항쟁 40돌을 맞아 마련한 특집 다큐멘터리 <1979,부마>가 오는 16일 오후 10시 1TV를 통해 방송된다.  

<1979,부마>는 부마민주항쟁의 불씨가 된 부산대 출신인 배우 유재명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제작진은 “관찰자의 시선을 넘어 점점 감정이입 하는 배우의 모습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을 깊게 느낄 것”이라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건들을 함께 느끼며 부마민주항쟁의 진정한 가치를 돌아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및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박정희 유신독재 반대 운동이다. 부산대 학생들의 주도하고 여기에 시민들이 합세해 대규모 반정부시위로 전개됐다.

제작진은 “대학생이 주도했던 엘리트 민주주의가 아닌 시장상인, 종업원, 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가해 각자의 민주화를 외친 최초의 시민항쟁”이라고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마민주항쟁은 사실상 박정희 정권의 붕괴를 촉진시킨 사건으로 평가받지만 사회적 관심을 크게 끌진 못했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과 같이 우리나라 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주화 운동이지만 지난 9월에서야 부마민주항쟁이 발생한 10월 16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1979, 부마>를 연출한 신중후 KBS부산총국 PD는 “우리나라 4대 민주화 운동인데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민주화 운동이면서 40년 동안 잊힌 항쟁이었다”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누군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인데 그분들에 대한 존경과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부마항쟁이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40돌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제작되고 있다. MBC경남은 부마항쟁을 생생하게 담은 20부작 라디오 드라마 <79년 마산>을 지난 7일부터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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