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JTBC, 김경록 인터뷰 거절’ 발언 사실관계 착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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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 22일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서 정정보도 요구한 JTBC에 사과 뜻 전해
"기자들 '조국 보도' 사실관계 착오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나" 덧붙여

22일 오후 6시부터 라이브로 진행된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 갈무리.
22일 오후 6시부터 라이브로 진행된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JTBC가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는 취지의 <알릴레오> 방송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에 착오가 있었다며 JTBC 측에 사과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2일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서 “KBS와 인터뷰한 뒤 실망한 김경록 씨가 JTBC와 접촉했다고 말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JTBC가 김경록 씨와 밀도 있는 접촉이 이뤄진 것은 KBS 인터뷰 전이었다"고 바로잡았다.
 
유 이사장은 “KBS와 인터뷰 하기 전에 JTBC가 내보냈던 어떤 보도에 대해 김경록 씨가 강력하게 정정을 요구하면서 JTBC와 접촉이 있었다”며 “(당시) JTBC는 김 씨의 정정보도 요청을 거절했고, 이후 <알릴레오>에서 김경록 인터뷰가 공개된 뒤 JTBC가 김경록씨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는 김경록 씨가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려면서 “시점 착오로 잘못된 사실을 넣어서 말하는 과정에서 JTBC가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것처럼 들리게 만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며 “JTBC의 요구가 타당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JTBC와 시청자 여러분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JTBC는 공식 입장을 내고 지난 18일 <알릴레오> 방송 내용과 관련해 “사건이 불거진 8월말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 등으로 인터뷰와 취재요청을 했지만 김경록 씨가 모두 거절했다”며 “유시민 이사장 측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사과와 정정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JTBC와 ‘조국 가족’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유 이사장은 “김경록 씨가 이의를 제기했던 보도를 포함해 기자들이 쏟아낸 ‘조국 의혹’ 보도에 사실 관계 착오가 전혀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달라”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끼워넣어서 조국 가족을 파렴치한 범죄자로 만들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KBS 법조팀 여성기자 실명을 거론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내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지난 15일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는 “검사들이 A 기자를 좋아해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는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해 KBS 구성원 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KBS는 장용진 기자를 포함해 기자들에게 악성 댓글을 단 성명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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