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메인뉴스 이끄는 이소정 앵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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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KBS '뉴스9' 진행 맡은 지상파 최초 메인 여성 앵커... "과감한 변화 메시지에 주목해줬으면"

지난 25일부터 KBS '뉴스9'를 메인앵커로 이끌고 있는 이소정 앵커와 최동석 앵커.ⓒKBS
지난 25일부터 KBS '뉴스9'를 메인앵커로 이끌고 있는 이소정 앵커와 최동석 앵커.ⓒKBS

[PD저널=이해휘 기자] '지상파 최초 여성 메인 앵커' 타이틀을 단 이소정 앵커는 “앵커가 바뀐다고 뉴스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과감한 변화가 주는 메시지에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KBS <뉴스9>를 진행하고 있는 이소정 앵커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여성 메인 앵커 발탁에 “스스로도 놀랐다”며 “곱씹어 보니 저희가 절실했고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본다”고 말했다.

KBS의 이소정 앵커 발탁은 중년 남성 앵커와 젊은 여성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는 구도를 깬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소정 앵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KBS의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앵커는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앵커이자 시청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후배들,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KBS를 향한 시청자의 따끔한 비판에 대해선 “미디어가 급변할수록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질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중심을 잡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경철 KBS 보도국장이 선언한 '출입처 제도 폐지'와 관련해선 “보도자료가 아니라 KBS에서만 볼 수 있는 기사를 써보자는 데 중점을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KBS가 이렇게 얘기했어. 그럼 이게 맞는 이야기야’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 앵커는 전했다. 

이소정 앵커는 “어떻게 바뀌겠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일단 작은 변화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자극적인 뉴스가 아니라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피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도를 하다보면 뉴스 포맷도 자연스레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엄경철 보도국장은 “여성이라서 발탁한 게 아니라 앵커로서의 능력이 입증됐기 때문”이라며 "나중에 어떤 평가와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현재 보도국 구성원에게 바꾸고 싶다는 열망과 절박함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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