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BTS-소속사 갈등' 보도 정정했지만, 방송심의 못 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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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BTS-소속사 갈등' 보도 정정했지만, 방송심의 못 피할 듯
'뉴스룸' 7일 만에 '법적분쟁 가능성 거의 없다' 후속보도...손석희 사장 "사전 허가 없이 촬영 유감" 표명
방심위에 관련 보도 민원 70여건 접수..검토 거쳐 심의 예정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9.12.17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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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 JTBC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 JTBC

[PD저널=이미나 기자] JTBC가 최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후속 보도 형태로 사실상 정정했다. 

16일 손석희 JTBC 사장은 자신이 진행하는 메인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에서 "후속 취재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뉴스룸>은 이날 <BTS, 소속사 상대 '법적 분쟁' 가능성 거의 없어> 리포트를 통해 "JTBC 보도 이후 당사자들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소송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속사와 방탄소년단 측의 입장을 전했다.

리포트가 방송된 이후 손석희 사장은 앵커 멘트를 통해 "JTBC는 이 사안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시설을 촬영한 부분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또한 아직 소송이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너무 앞선 보도가 아니었냐하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뉴스룸>은 <BTS, '수익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대응 검토 나서> 리포트에서 방탄소년단이 수익 정산 문제로 소속사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그 이튿날 공식입장을 내고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이 당사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도 아니다"라며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해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고 반박했다.

이어 JTBC 취재진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사전 협의 없이 출입하는 등 "취재 과정에서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언론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취재 행태를 보여주었다"며 "JTBC의 이번 보도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고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JTBC 계열사인 JTBC플러스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출연을 앞두고 있어 JTBC 보도 파장이 골든디스크어워즈에도 미칠지도 업계의 관심이 쏠렸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의 팬들도 JTBC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자 JTBC 뉴스 보이콧 및 방심위 민원 제기 등을 예고한 바 있다. 

JTBC가 방탄소년단 보도를 후속보도 형태로 바로잡았지만, 해당 보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심의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방심위는 17일 "해당 보도에 대해 현 시점까지 약 7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며 "사무처의 검토를 거쳐 안건 상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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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관 2019-12-17 14:48:00
늙은 손석회는 이제 비주얼도 별로구 진행실력도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하는데 왜 자꾸 전면에 나서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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