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찬수 신임 PD연합회장 "인공지능·미디어 개혁 선두에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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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4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 개최, 고찬수 회장 "미디어 변화 흐름 쫓지 않고 선도하겠다"

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제33‧34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고찬수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최윤석
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제33‧34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고찬수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최윤석

[PD저널=박예람 기자] 34대 한국PD연합회장에 취임한 고찬수 회장은 “한국PD연합회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미디어 개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PD연합회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선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제33·34대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고찬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34년 동안 한국PD연합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떠올리면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올 한 해 동안 인공지능 기술과 미디어개혁을 키워드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혁신을 만들어낼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는 고 회장은 “한국PD연합회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콘텐츠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주요 이슈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론개혁보다 큰 의미를 갖는 미디어 개혁이 2020년 미디어 콘텐츠 분야 키워드”라고 꼽으면서 “미디어 개혁을 위해 선두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찬수 회장은 “PD연합회가 미디어 환경 변화를 뒤에서 쫓아가기보다 앞에서 선도하기를 바란다”라며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PD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1년 동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1995년 KBS PD로 입사한 고찬수 회장은 <연예가중계>, <전국 노래자랑>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KBS 'MCN 사업팀장을 역임하는 등 KBS에선 뉴미디어 분야에 조예가 깊은 PD로 손꼽힌다. 

축사에 나선 이형모 초대 한국PD연합회장은 “과거 PD연합회는 군부독재와 싸우고 정권의 나팔수 역할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뚜렷한 목표로 해고 위협을 무릅썼다”며 “시대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도달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 분야에서 파열음이 나는 상황인데 이 같은 갈등을 미리 감지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게 언론의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언론 개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언론인들이 관행을 반성하고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를 마친 안수영 33대 한국PD연합회장은 “현업으로 돌아가서 정의감과 공감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 연출로 뜻을 펼쳐 보이겠다”며 "고찬수 신임 회장이 PD연합회를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이형모 초대 한국PD연합회장 등 역대 한국PD연합회장과 양승동 KBS 사장,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등 방송사·언론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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