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설족' '꽉 막힌 귀성길'...맞춤형 라디오 특집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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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설족' '꽉 막힌 귀성길'...맞춤형 라디오 특집 방송
방송사들 설 연휴 실시간 교통정보, 다채로운 특집 코너 방송
  • 박예람 기자
  • 승인 2020.01.2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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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맞아 다양한 특집 코너를 준비한 방송사들.
설날을 맞아 다양한 특집 코너를 준비한 방송사들.

[PD저널=박예람 기자] 주말을 낀 명절 연휴는 더욱 짧게 느껴진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속절없이 흘려보내고 있는 이들과 설을 홀로 보내는 '혼설족', 연휴에도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라디오 만큼 위안을 주는 게 없다. 올해 라디오 설 특집 방송은 달라진 설날 풍경과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코너와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SBS 파워FM(107.7MHz) <우원재의 뮤직하이>(오후 11시~ 오전 1시)는 25일 설 특집 코너를 통해 ‘의외로 혼자’ 설을 보내는 이들과 함께 한다. 

1인가구 비중과 명절 스트레스로 혼자 설을 보내는 ‘혼설족’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기획이다. ‘의외로 혼자’ 코너를 위한 사연 게시판엔 “씁쓸한 설 연휴”, “혼자여도 신나요” 등의 제목으로 혼자 쓸쓸하게, 또는 즐겁게 설을 보내는 ‘혼설족’들의 사연이 올라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유명세를 탄 가수 양준일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CBS <굿모닝뉴스 이강민입니다>은 '그때 그시절 노래'에 주목했다. <굿모닝 뉴스 이강민입니다>는 27일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함께 ‘타임슬립 라디오 탑골공원-새해의 인기곡들’ 코너를 선보인다.

MBC FM4U(91.9MHz)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오후 8시~10시)는 추억이 된 설 문화를 돌아본다.  설 당일인 25일 특집 코너 ‘그땐 그랬쥐’ 1편을 통해 윷놀이, 팽이치기, 복조리 등 사라진 설날 풍경과 그리운 것들을 사연으로 전할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가수 유승우와 홍이삭이 출연한다.

MBC 표준FM(95.9MHz) <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오후 10시 5분~12시)는 25일 설 특집 코너 ‘다 같이 산다’에서 설날 가족 간 갈등에 대한 사연을 받는다. 게스트로는 가수 설운도와 설운도의 아들 루민이 함께 등장해 각각 부모와 자식의 입장에서 조언할 예정이다.

설날을 맞아 다양한 교통특집 방송과 설 특집을 준비한 방송사들.
설날을 맞아 다양한 교통특집 방송과 설 특집을 준비한 방송사들.

tbs교통방송(95.1MHz)은 유명인사가 교통정보를 전달하는 <인싸 교통정보>를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설날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요 프로그램들 사이에 유튜버 도티, 개그맨 카피추, 배우 김보성 등 유명인이 직접 교통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전 9시 서울시 최초 여성 소방서장인 이원주 강동소방서장을 시작으로 오후 9시 방송인 샘 해밍턴까지 7명의 명사가 참여한다.

KBS 2라디오(106.1MHz)는 23~27일 총 5일 동안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설 특집 프로그램 <당신 곁에 라디오>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정보와 뉴스를 단순 전달하는 대신 청취자의 사연, 신청곡을 곁들였다.

TBN 한국교통방송(은 23일 정오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생방송으로 <2020년 TBN설날교통특별방송>을 진행한다.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상습정체지역을 중심으로 교통통신원과 리포터 100여 명을 현장 배치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철의 방방곡곡>에서는 전국 10개 TBN네트워크 방송국을 연결해 설날을 맞아 지역 시민들의 표정과 미담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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