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장 "이번이 마지막"...세 번째 보도국장 내정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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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2기 정재훈 취재에디터, 세 번째 보도국장 내정자로
정찬형 사장 "보도국 문제 누구보다 잘 아는 적임자...혼란 지체할 여유 없어"

정재훈 YTN 보도국장 내정자 ⓒ YTN
정재훈 YTN 보도국장 내정자 ⓒ YTN

[PD저널=이미나 기자] 잇따른 보도국장 임명동의 부결 사태를 겪은 YTN이 새 보도국장 내정자로 정재훈 취재에디터(부국장 대우)를 29일 지명했다.

정찬형 YTN 사장은 이날 정재훈 내정자를 두고 "1년여 동안 취재에디터를 맡아 보도국의 조직과 인력운용에 대한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고,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귀담아듣고 수렴할 준비가 돼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정재훈 보도국장 내정자는 1994년 YTN 공채 2기로 입사, 2018년 10월부터 취재에디터를 맡고 있다.

YTN은 2017년 노사 간의 보도국장 임명동의 협약에 따라 정 내정자의 보도국 운영계획을 공표한 후, 임명동의 투표를 거쳐 내정자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앞서 YTN은 지난 11월부터 두 차례 보도국장 내정자를 지명했지만, 모두 임명동의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내부 갈등을 빚어 왔다. 두 번의 임명동의 투표 부결에 정찬형 YTN 사장은 보도국장 후보자 지명을 연기하고 내부 토론회와 기수별 간담회를 열어 내부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이번 임명동의 투표는 두 번의 부결 사태로 리더십의 위기까지 거론된 정 사장이 내부 혼란 수습에 성공했는지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찬형 사장은 세 번째 보도국장을 지명하면서 "앞을 보고 더 달려 나가야 할 시기에 보도국장 지명과 부결로 인한 혼란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보도국장을 몇 달째 선출하지 못하는 불능의 상태가 지속하는 상황은 더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청자들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지, 그리고 우리 내부구성원들의 요구와 다양한 이해, 인식 차를 어떻게 수렴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돌진해 나갈지 비전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차기 보도국장의 숙제"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 미래상에 대한 큰 그림에서의 동의가 이루어지고 일 중심으로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찬형 사장은 "사내 여러 입장 차이와 갈등을 이겨내고 오직 '이기는 YTN'으로 회사의 에너지가 집중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새 국장 후보에게 힘을 모아 주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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