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언론사 내부에서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직원들이 나오면서 언론사들이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SBS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휴가차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했던 직원 A씨가 감기 증상을 보여 휴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종 코로나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와 구분하기가 어려운 데다, 당시 오키나와에 정박한 크루즈에서 최근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제적 조치로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홍보팀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오키나와에 다녀온 직원이 있고, 해당 직원이 감기 증상으로 휴가 중인 것도 사실"이라며 "아직 (신종 코로나) 확진 여부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7일 한때 방송가를 중심으로 'SBS 해당 직원과 밀접하게 접촉한 직원 전원이 자택 대기 중이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SBS의 설명이다. 홍보팀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열이 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런(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그 밖의 직원들이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SBS는 본사 인근에 위치한 목운초등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초부터 출입 통제도 강화했다.
19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송도 쇼핑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연합뉴스·서울경제TV 기자도 회사에 이 사실을 알리고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국회 사무처는 국회를 출입하는 연합뉴스 기자가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지라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방역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