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효과 본 TV조선,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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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보다 6배가량 상승
KBS‧MBC‧OCN, 봉준호 감독 조명 다큐 잇따라 편성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생중계한 TV조선이 <기생충>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은 5.61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지난해 TV조선이 생중계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0.9%)과 비교해 6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TV조선은 지난 10일 방송인 안현모와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진행으로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을 생중계했다. <기생충>의 수상을 전망하는 외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TV조선은 예고편 등을 통해 독점 생중계를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TV조선이 이날 오후 8시부터 내보낸 아카데미 시상식 하이라이트도 2.458%의 시청률을 보였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에 방송사들도 잇따라 특집 다큐멘터리를 편성했다. 이날 저녁 KBS는 <영화 기생충 세계를 매혹하다>(8.8%), MBC는 <감독 봉준호>(4.3%), OCN은 <봉준호, 장르가 되다>를 각각 편성,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은 한국영화 101년 역사를 새로 쓴 쾌거였다. 봉준호 감독이 '로컬 영화제'라고 촌철살인 농담을 던진 아카데미는 백인·미국 중심 영화제라는 오명을 벗고 최고상인 작품상을 <기생충>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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