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방송사, 공개방송 줄이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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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방송사, 공개방송 줄이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로  
'하이에나' 하이바이, 마마' 제작발표회 온라인으로 공개
방문진, MBC 사장 후보자 제작발표회 22일 예정대로 개최...재고 가능성은 열어놔
  • 박수선 박예람 기자
  • 승인 2020.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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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개녹화장 앞에 열감지기를 설치했다. ⓒ KBS
KBS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개녹화장 앞에 열감지기를 설치했다. ⓒ KBS

[PD저널=박수선 박예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방송가에도 관객 없는 공개방송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행사가 늘고 있다. 

SBS는 21일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고 김혜수와 주지훈이 출연하는 <하이에나>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하이에나>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오프라인 제작발표회 대신 카카오 라이브 채팅으로 생중계된다.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사전에 전달 받은 기자들의 질문에 배우와 PD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BS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와 촬영 일정 등을 고려해서 온라인 제작발표회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와 작품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도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 후속작인 <하이바이, 마마> 제작발표회도 지난 18일 tvN 드라마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MBC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도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MBC 차기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 개최 여부를 20일 회의에서 긴급 안건으로 다뤘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는 단계라는 점을 감안해 전국에서 시민참여단 100여명이 참석하는 정책발표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방역 강화 등을 전제로 일단 행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방문진은 신종코로나19 확산 추이를 21일까지 지켜보겠다고 해 재고 여지는 있다.  

대구에서 시민평가단으로 선정된 5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거주 중이라는 이유로 방문진 측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이 참여하는 공개방송은 지난달부터 대부분 관객없이 녹화‧생방송이 이뤄지고 있다. 

KBS는 <개그콘서트>, <열린음악회> <가요무대> 등을 무관객으로  녹화했고, <불후의 명곡>도 지난 15일부터 방청객 대신 20인의 연예인 판정단이 녹화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tvN <코미디빅리그> 등 방청객 참여도가 높은 일부 프로그램은 방청객을 받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코미디빅리그>는 아직까지 방청객을 받고 있지만, 녹화장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청객에게는 따로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가파르게 늘어 20일에는 3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대구에서 나온 확진자 30명 가운데 31번째 환자가 다니는 대구 신천지 교회와 연관이 있는 환자는 23명으로 파악됐고, 5명은 현재 감염 경로를 중이다.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라고 진단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는 ‘경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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